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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평양 순안 일대서 미상발사체 발사 실패 추정”…올해 10번째 무력시위
합참 “北, 평양 순안 일대서 미상발사체 발사 실패 추정”…올해 10번째 무력시위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6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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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형TV를 통해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형TV를 통해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북한이 오늘(16일)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는 올 들어 10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6분께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오늘(16일) 오전 9시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북한 발사체가) 발사 직후에 어느 정도 고도까지 이르지 못하고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의 종류 등에 대해선 "여러 가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선 "지금까지 탐지된 제원만으론 (탄도미사일이라고)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합참은 통상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될 때 언론에 즉각 공지한다. 합참의 이날 문자 공지는 북한이 발사체를 쏜 뒤 30여분이 지난 오전 10시6분쯤 이뤄졌다. 

우리 합참 발표에 앞서 일본 NHK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긴급 보도했으나, 이후 방위성의 공식 발표에선 "현 시점에서 탄도미사일의 비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 판단을 '보류'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고도·속도·비행시간 등 세부 제원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참이 전했다.

특히 합참은 이번 발사 장소가 최근 2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 성능 평가를 위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진 순안인 점을 고려, 이날 발사 또한 ICBM 관련 시험이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는 올 들어 10번째로서 지난 5일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시험 이후 11일 만이다.

북한은 올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고, 이후 2월 들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엔 도발을 자제했으나 2월27일과 3월5일 신형 ICBM '화성-17형' 체계 시험을 위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잇달아 실시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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