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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공격 긴축 발언에 일제 하락…다우 0.58%↓ 나스닥 0.40%↓
뉴욕증시, 파월 공격 긴축 발언에 일제 하락…다우 0.58%↓ 나스닥 0.40%↓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2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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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일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94포인트(0.58%) 내린 3만4552.99로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94포인트(0.04%) 하락한 4461.18로 체결됐다. 장중 0.4%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38포인트(0.40%) 밀려 1만383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강한 하방압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expeditiously)" 움직여야만 한다며 필요하다면 평소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그동안 고수했던 인상폭인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를 상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발언은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린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기준 금리의 50bp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 오늘 뉴스의 핵심이라고 매사추세츠주 소재 자산운용사 케이터그룹의 매튜 케이터 파트너가 로이터에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5월 FOMC에서 금리가 50bp 오를 확률을 60.7%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이번 연설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그 확률은 52% 수준이었다.

일부 연준 이사들은 초반에 금리를 많이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금부터 연말까지 금리가 50bp씩 연달아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케이터 파트너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이 진전없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유가가 7% 뛰어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미국에 이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당장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내리고 5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에너지(+3.79%), 하락폭은 재량소비재(-0.76%)가 가장 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15bp 넘게 올라 2.3%를 돌파했고 기술주를 끌어 내렸다.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2.3% 내렸다. 다우 종목인 보잉은 3.6% 급락했다. 중국동방항공의 보잉737 여객기가 남부 광시성에서 추락하며 133명 탑승자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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