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비서관들에게 직접 만든 곶감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에도 같은 선물을 참모들에게 한 바 있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21일) 실장·수석비서관 등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관급 51명에게 곶감 세트를 전달했다.
김 여사가 참모들에게 직접 곶감을 선물하는 것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함께 동봉한 선물 인사말 카드를 통해 "청와대의 가을을 꽃등처럼 환하게 밝혔던 감을 관저에서 정성껏 갈무리했다"며 "우리가 함께한 이곳의 비와 바람, 햇살과 달빛, 때로는 태풍, 천둥, 그 모든 것을 단맛으로 품어낸 곶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함께 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맞이하는 봄처럼 비서관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 여사가 자신이 직접 만든 곶감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취임 첫해인 2017년 11월에는 손수 말린 곶감을 청와대 직원들과 미혼모 모임에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김 여사가 청와대 경내에 있는 20그루 넘는 감나무에서 직접 감을 따 곶감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경우 임기 종료 200일을 앞둔 지난해 10월 주요 참모진에게 떡을 돌리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줄 것을 격려한 바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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