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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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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3.2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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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 확대·밀 자급률 제고…현장서 답 찾는다]

밀산업밸리화 시범단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병홍 청장
밀산업밸리화 시범단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병홍 청장

 

-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찾아 방안 모색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농업분야에 활용되면서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디지털농업을 조기에 농업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2021.3.)’을 추진 중이다.
 
박병홍 청장은 22일 전북 김제시 백구면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여 청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을 위한 단계별 이행 계획을 점검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부의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4개 지역(1차 : 전북 김제·경북 상주, 2차: 전남 고흥·경남 밀양)에  조성했다.
 
스마트팜 규모화·집적화를 통해 청년 창업보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청장은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민-관 기관, 산업체, 대학의 역할 분담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각 주체가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면서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야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청장은 김제시 봉남면으로 이동해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를 찾았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밀 자급률 제고 정책(농림축산식품부는 ‘밀산업 육성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전체 재배면적(3만 헥타르)의 절반을 고품질 밀 전문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국산 밀의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는 농촌진흥청이 국내 밀 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첫 추진하는 시범사업(2022.3.∼2023.12.)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회사법인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국산 밀 생산·가공·유통·소비 분야별 협력을 통해 제분, 가공품 개발, 교육·체험을 활성화하여 국산 밀의 소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밀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식량안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물이다.”라며“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쉬우면서 가공 수요에 적합한 국산 밀 품종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재배안정성 향상 △품질 제고 및 관리체계 확립 △밀 중심 2모작 확대 보급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청장은 현장방문에 앞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업기술원장, 관계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부족하지만 가뭄이 해갈되어 다소 안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봄철 이상저온과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영농기술 전파와 지도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 발생 시 빠른 복구와 농작물 사후관리 기술 지원, 일손 돕기 등 종합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원활한 협조를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배․복숭아 꽃 피는 시기 평년과 비슷하거나 빨라질 듯"
- 이상기상 대비, 인공수분 작업·약제 방제 철저히

올봄 배, 복숭아 꽃 피는 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자체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만개기 예측 프로그램; 겨울과 봄의 시간·일 단위 기온의 누적값을 이용하여 꽃의 발육속도 모형 예측) 을 활용해 배 ‘신고’와 복숭아 ‘유명’ 품종의 예상 개화 시기를 분석했다.(3월 이후의 기온이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므로, 이상고온이나 이상저온이 발생할 경우 실제 꽃 피는 시기는 예측과 다를 수 있음)
 
그 결과, 배꽃의 만개기는 울산광역시 4월 11일, 전남 나주 4월 12일, 충남 천안․경기도 이천 4월 23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꽃의 만개기는 경북 청도 4월 3일, 강원도 춘천 4월 19일로 평년보다 약 4일 빠르고, 지난해와 비교해 일주일 늦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이번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했고, 3월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 예측이 중요한 것은 이때 꽃샘추위가 함께 찾아와 저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꽃 피는 시기는 인공수분이나 약제 방제 같은 농작업을 실시하는 기준이 되는 때이기도 하다.
 
참고로, 4월 이상저온은  2018년 이후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2018년과 2020년은 4월 5~9일 사이, 2021년은 4월 14~19일 사이 각각 이상저온에 의한 서리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개화기에는 지역별로 10일 이상 꽃이 일찍 핀 곳이 있어 저온 피해가 컸다.

농가에서는 꽃샘추위를 비롯한 이상저온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과수원의 개화 상태를 자주 확인해 인공수분 작업이나 화상병 약제 방제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제공하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fruit.nihhs.go.kr →이상기상범위)을 활용하면 이상기상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전지혜 과장은 “개화기 전후로 날씨 상황을 살펴 농작업 준비와 함께 이상기상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특히 올해는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한 봄철 약제 방제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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