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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유럽연합(EU),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안할 듯”
CNBC “유럽연합(EU),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안할 듯”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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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CNBC 갈무리
해당 기사 - CNBC 갈무리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수입 금지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CNBC가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EU의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해 "유럽연합이 당장 러시아의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전일 국제유가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했었다.

그러나 EU의 고위 간부는 EU의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은 이달 초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유럽의 주요국들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 이 같은 조치를 꺼리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는 EU 원유구매의 약 25%를 차지한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한 EU 관리는 "소수의 국가만이 석유 금수 조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찬성하고 있고, 독일 등 나머지 국가들은 대부분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관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쓰는 등 터무니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배럴당 115.48달러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0.63% 하락한 배럴당 109.2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브뤼셀에 모여 대러 제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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