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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투자한 헤지펀드, 전년 比 36% 급락 ... 막대한 손실에  '멘붕' 
러시아에 투자한 헤지펀드, 전년 比 36% 급락 ... 막대한 손실에  '멘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2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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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해당 기사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최근 몇 주 동안 서방의 제재가 모스크바의 금융 시스템을 강타한 가운데 브릭스(Brics)의 한축으로 대표적인 신흥시장 국가인 러시아에 투자했던 헤지펀드들이  '쪽박'을 차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다고 미국의 금융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 리서치 회사인 HFR의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채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은 2022년 첫 두 달 동안 수익률이 전년 대비 36% 급락했다.  

이 같은 손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과 EU가 잇달아 대러 제재를 내놓아 러시아 루블화가 붕괴 위기를 맞고,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쟁 전인 지난해 러시아 중심의 헤지펀드는 신흥시장 헤지펀드 중 실적이 가장 좋았다. 2021년 러시아 중심의 헤지펀드는 2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HFR의 케네스 하인즈 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로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러시아에 투자했던 헤지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중점을 둔 헤지펀드도 손실을 입었다. 이들은 올 들어 두 달 동안 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중국이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라틴 아메리카에 투자한 헤지펀드는 올해 첫 두 달 동안 수익률이 전년대비 4.3% 상승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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