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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구이동 14개월째 감소…서울 인구는 2년만에 순유입 전환
국내 인구이동 14개월째 감소…서울 인구는 2년만에 순유입 전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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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주택 거래가 줄고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14개월째 감소했다. 다만 서울 인구는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을 끊고 24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23일 통계청의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엔 3265명이 순유입되며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서울은 2020년 2월 3305명이 순유입된 뒤로는 인구 순유출이 지속돼왔다.

서울을 비롯 경기(2176명), 인천(2007명), 세종(1869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경남(-3558명), 대구(-2294명), 울산(-1641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은 특정 달에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면 인구가 유입한다"며 "송파구 호반써밋, 시그니처롯데캐슬과 성북구 롯데캐슬클라시아가 1~2월 입주를 시작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아파트를 모두 합하면 5000세대가 넘는다.

이어 "보통은 서울에서 경기로 순유출이 많은데, 이 경우 경기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줄어들어 경기는 2만명대였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고 부연했다.

주택거래가 줄어들며 국내 인구이동은 14개월째 감소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6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9% 줄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지난해 12월~올해 1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58.7% 감소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가 61.3%, 시도 간 이동자가 38.7%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6.9%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감소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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