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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2730선 회복…코스닥 930선 탈환
기관·외인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2730선 회복…코스닥 930선 탈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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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하며 2735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2거래일 연속 올라 930선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5.05p(0.92%) 상승한 2735.05로 마감했다. 

기관이 2331억원을 사들이며 전날에 이어 2일 연속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603억원어치를 샀다. 개인은 2996억원을 순매도했다.

공매도로 흔들렸던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대비 9500원(2.39%) 상승하며 40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4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8거래일만이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25%), 삼성SDI(2.16%), NAVER(1.77%), 현대차(1.44%), 삼성전자우(0.47%), 삼성전자(0.28%)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철강금속(4.23%), 은행(2.07%), 보험(2.03%), 비금속광물(1.78%), 금융업(1.61%)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창고(-0.31%), 섬유의복(-0.16%), 의료정밀(+0.06%), 유통업(+0.12%), 종이목재(+0.20%) 등이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를 50bp(bp=1bp는 0.01%)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이같은 영향을 받았다. 

이에 대해 월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미국 경제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견조하다는 믿음 △유가 급등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는 점 △지정학적 위기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 등을 투자자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기대감이 과도하게 유입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에 통화정책 안도감이 강하게 유입돼 이로 인한 투자심리 변화가 증시 반등 빌미를 제공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주요 연준 위원들이 향후 회의에서 50bp 인상 혹은 더욱 공격적인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단기 안도감이 강하게 유입된 시장과 연준 통화정책 스탠스 간의 격차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실질적인 경기회복이나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가 가시화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경제지표 결과를 확인하면서 당분간은 시장 기대심리와 현실 간의 괴리 축소 과정 속에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9p(0.64%) 상승한 930.57로 마감했다. 

기관은 481억원, 외국인은 78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91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창업한 안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안랩은 전일대비 4만500원(29.93%) 폭등한 17만5800원을 기록,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안랩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주가다. 지난 2012년 안철수 위원장이 처음 대선에 출마할 때 테마수로 엮이며 16만7200원을 기록한 이후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안랩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서만 1조1000억원 가량 폭증하면서 시총 규모가 3배 가량 증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7.95%), 카카오게임즈(2.68%), 엘앤에프(2.47%), 천보(1.19%), 펄어비스(1.03%), 셀트리온제약(0.41%), 위메이드(0.29%) 등은 상승했다. HLB(-1.39%), 셀트리온헬스케어(-0.1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4.23%), 일반전기전자(3.36%), 금속(3.03%), 소프트웨어(2.70%), 컴퓨터서비스(1.66%)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기기(-0.60%), 기타서비스(-0.57%), 기계·장비(-0.42%), 운송장비·부품(-0.28%), 오락·문화(-0.20%)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21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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