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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오미크론 확산세 꺾여…먹는 치료제 부족 않도록 선제적 조치”
김총리 “오미크론 확산세 꺾여…먹는 치료제 부족 않도록 선제적 조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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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조금 꺾이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현장에서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먹는 치료제의 활용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관련,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고 이에 더해 4월초에 추가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보도되는 대로 마치 재고량이 바닥이 나서 치료제를 처방 못 받는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국적제약사 머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며 "어제 2만명분이 도착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추가로 8만명분이 도입된다. 기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운 환자분들, 특별한 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기존 치료제를) 쓸 수 없었던 분들에게는 이것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 방역상황에 대해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조금 꺾이는 모습"이라며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것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감염 확산의 여파가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우리 노력은 오히려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의료와 방역 대응태세를 보강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일각에서 확진자 1000만명 돌파 등을 이유로 '방역실패'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만 가지고 이제까지 우리 공동체 전체의 방역 노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인구대비 확진율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그리고 각종 경제지표 등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우리 공동체가 정말 실패한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저는 온 국민들이 함께 이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꼭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에 못지않게 잘 대처해왔다고 자부해도 좋다"며 "2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인구가 우리와 비슷한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소중한 국민의 생명 희생을 10분의 1 이내로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 원동력은 정부와 국민과 의료진의 합심에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연대와 협력이라는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가 빛을 발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처럼 코로나와의 싸움에 끝까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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