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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4%, 지난주보다 2%p 상승…국민의힘 38% vs 민주당 37% ‘팽팽’
문대통령 지지율 44%, 지난주보다 2%p 상승…국민의힘 38% vs 민주당 37% ‘팽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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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임기(5월 9일)를 한 달 보름 정도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42%)보다 2%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여당이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상승하면서 40%대를 유지했다. 부정률은 1%포인트 내린 51%로 집계됐다.

대통령 긍·부정률 중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7개월 만에 '부동산 정책'에서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로 바뀌었다. 한편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언급이 새로이 포함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38%, 더불어민주당은 37%로 대선 전후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3월 4주차)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3/2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용산 이전 기자회견 △3/21 문재인 대통령, '안보 공백, 일정 무리' 표명 / 김부겸 총리, '이전 TF, 속도 조절' 제안 △3/22 尹, 손실보장 2차 추경 공식화 △3/23 1주택자 보유세 전년 수준 유지, 60세 이상 종부세 납부유예 △3/24 文, 한국은행 총재 후보 이창용 지명 / 北 ICBM 발사 관련 NSC 주재 /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대구행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박홍근 선출 △누적 확진자 1천만 명 돌파,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 △지방선거 정당 공천 본격화 / 미국, '러시아 전쟁범죄' 공식화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3%).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45%, 부정률은 50~53% 범위를 오르내렸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5%/56%, 30대 48%/46%, 40대 55%/41%, 50대 53%/44%, 60대 35%/63%, 70대 이상 32%/59%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3%(17%), 부산·울산·경남 45%(50%), 인천·경기 44%(52%), 대전·세종·충청 41%(48%), 서울 39%(58%), 대구·경북 26%(69%)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39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3%), '코로나19 대처'(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북한 관계'(이상 6%),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서민 위한 노력'(4%), '복지 확대', '경제 정책',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마무리 노력',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09명, 자유응답)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19%), '부동산 정책'(16%), '코로나19 대처 미흡'(9%), '북한 관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5%), '소통 미흡'(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긍/부정률 변화는 크지 않으나, 부정 평가 이유 1순위가 7개월 만에 '부동산 정책'에서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로 바뀌었다. 이는 정권 이양기를 맞아 문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가 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라는 점 조사에서도 첫째가 '통합/국민화합/협치'였다”면서 “한편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언급이 새로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7%, 무당층 17%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7%다. 정의당 5%, 국민의당이 각각 4%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더불어민주당 42%, 무당층 5%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7,412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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