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7%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0.3% 오른 934선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32p(0.01%) 상승한 2729.9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557억원, 기관이 13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670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전날보다 3만1000원(7.6%) 급등한 43만9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02조726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4일 이후 14거래일만에 시총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2차전지 종목인 삼성SDI도 1.88% 상승했다.
2차전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시총 상위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2.07%), NAVER(-2.06%), 현대차(-1.14%), LG화학(-0.94%),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1.96%), 비금속광물(1.07%), 전기전자(0.89%), 증권(0.81%), 통신업(0.1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창고(-1.84%), 기계(-1.14%), 철강금속(-1.07%), 음식료품(-0.76%), 전기가스업(-0.6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의 답답한 흐름은 '기술적 반등'의 한계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으로 보인 것에 따른 부담이 오히려 커지고 있고, 아직 실질적인 모멘텀 변화가 완전히 가시화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날 밤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월러 연준 이사 등 주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된 상황에서 시장 이목은 이들의 발언과 발표 예정인 미시간대학교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4p(0.32%) 상승한 934.6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1억원, 기관은 252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324억원 순매도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창업한 안랩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9300원(-6.41%) 하락하며 13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4%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내내 '롤러코스터' 흐름을 거듭한 끝에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2.82%), 카카오게임즈(2.67%), 셀트리온제약(0.92%), 에코프로비엠(0.68%) 등은 상승했다. 위메이드(-4.38%), HLB(-2.55%), 펄어비스(-2.14%), CJ ENM(-0.83%),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천보(-0.0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서비스(1.30%), 통신장비(1.26%), IT 하드웨어(0.90%), 음식료·담배(0.81%), 반도체(0.79%)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금속(-0.89%), 비금속(-0.57%), 운송장비·부품(-0.48%), 운송(-0.43%), 인터넷(-0.4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1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