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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 협상 기대·유가 급락에 일제 상승…나스닥 1.31%↑
뉴욕증시, 러 협상 기대·유가 급락에 일제 상승…나스닥 1.31%↑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2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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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면 평화협상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65포인트(0.27%) 상승해 3만4955.8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2.46포인트(0.71%) 올라 4575.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60포인트(1.31%) 뛴 1만435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의 활약이 컸다. 테슬라가 2년 만에 다시 주식분할 계획을 공개하면서 주가는 8%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올랐다.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CBOE 변동성지수는 올 1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20 밑으로 내려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주 만에 처음으로 평화협상 재개 소식도 증시를 지지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터키에서 협상을 진행했고 다음날인 29일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확인했다.

장단기 금리가 순간 역전하며 미 경기침체 우려에 장초반 증시가 불안하기도 했다. 미 국채시장에서 장중 5년 만기와 30년 만기의 수익률(금리)이 2006년 초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성장이 꺾이며 잠재적으로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2.56%) 소재 (-0.46%) 금융(-0.3%)을 제외하고 8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재량소비재(+2.67%) 부동산(+1.28%) 기술(+1.23%)순으로 컸다.

중국의 금융허브 상하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단계적 봉쇄에 들어가면서 유가는 7% 급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7% 밀려 배럴당 105.9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6.8% 하락해 배럴당 112.48달러에 체결됐다.

상하이 봉쇄로 테슬라 공장도 31일까지 나흘 동안 가동이 중단된다.

유가 하락에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1.8%, 2.8%씩 내렸다.

원자재가 너무 뜨겁게 올랐다는 점에서 하락해도 놀랍지 않다고 샌프란시스코 소재 웨드부시증권의 스티븐 마소카 수석부사장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대부분 원자재 관련주는 아직 매우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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