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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한의원 포함 동네 병원 대면진료 확대 
내일부터 한의원 포함 동네 병원 대면진료 확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2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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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진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력 과에 관계없이 동네병의원 어디라도 외래진료센터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요건을 완화했다. 병원급은 당장 30일부터, 의원들은 다음달 4일부터 신청하고 신청 즉시 진료가 가능해진다. 이들 병의원에는 한의원도 포함됐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외래진료센터를 기존에는 호흡기질환 중심으로 해왔다면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고, 절차도 기존에는 시도가 지정해왔던 것을 의료기관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반장에 따르면 확진자 진료시 시공간 분리가 가능하고,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의료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면 어느 기관이든지 재택치료자에 대한 외래진료에 참여할 수 있다.

그간 대면진료는 코로나19 유행을 막는 데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되어왔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받은 후 비대면 진료로 이어지면서 환자의 상태를 직접 보지 않은 상태로 치료 과정에 들어갔고, 일부 환자들은 검사만 받고 말았다. 게다가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인 것은 일선 병의원 대면진료에 일부 제약이 됐다.

박 반장은 "전반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면진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미 지난 8일에 질병청에서 의료기관 감염병 관리 지침들을 완화해 내렸다"면서 동네 병의원 대면진료에 1급감염병 하향이 절대적 조건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대면 진료를 확대해 나가는 데 현재의 감염병 1급의 상태가 다소 제약 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의 그러한 위중화, 위험도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낮아졌다. 2급 하향을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하며 논의하고 있다. 중요한 요건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현재 외래진료센터 명단은 심평원(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공개가 되고 있다. 사전예약 방식으로 진료가 진행되고 있고, 신규로 신청한 기관은 다음 날 추가해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래진료센터 신청 가능한 병의원에는 한의원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당초 호흡기 질환이나 다른 코로나19 증상 진료를 중심으로 했던 것을 골절이나 외상, 다른 기저질환을 보는 병원들까지로 확대한 것이라 한의원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34만7554명 발생했다. 일주일 전보다는 6000명 넘게 감소했지만 전날 28일 18만명대에서 단숨에 두배 가까이 뛰었다. 위중증 환자는 1215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237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대폭 완화보다는 점진적 완화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해 지자체 의견 수렴을 이제 착수하는 단계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일단 금요일(4월1일) 발표를 목표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할 때 방역을 계속 강화할 필요성이 떨어지고, 사회·경제적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경우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실시중인 사적모임 8명·운영시간 오후 11시 제한 거리두기는 4월3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3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4월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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