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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줄서서 먹는, 포천 추억의 떡볶이…이북식 봄맛 취나물가자미찜·꽁치완자쑥국
[생방송오늘저녁] 줄서서 먹는, 포천 추억의 떡볶이…이북식 봄맛 취나물가자미찜·꽁치완자쑥국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3.3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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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오늘(30일) 오후 MBC ‘생방송 오늘저녁’ 1750회에서는 △팔도명인 - 그리움을 담다! 이북식 봄맛 한 상 △새참 줍쇼 - 바나나 수확 대소동!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 추억을 팝니다 학교 앞 떡볶이 부부 △新 전원일기 - 오일장에만 뜬다! 귀덕 씨의 아삭한 인생 등이 방송된다.

◆ [팔도명인] 그리움을 담다! 이북식 봄맛 한 상

강원도 태백, 160개나 되는 장독을 관리하는 열정 많은 요리연구가 탈북인 허진 씨(58)를 만나보자. 2006년 한국에 입국한 그녀는 최소한의 양념을 가지고, 천연 재료만으로 요리하겠다는 자신만의 요리 철학으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북한에서의 요리법을 가져와 통일 밥상을 차려오던 그녀, 이번에 선보일 요리들은 특별히 고향에서의 봄맛을 떠올리게 만든다는데? 

첫 번째 요리는 데친 취나물 위에 가자미를 올린 뒤 간장 양념을 해 맛있게 쪄낸 취나물가자미찜. 간장은 특별히 각종 해산물을 넣은 어간장을 썼다는 명인. 여기에 파기름을 더해 나물 특유의 풋내를 없애고 식감을 부드럽게 했다. 두 번째 요리는 푸른 쑥을 넣고 꽁치 완자와 함께 끓여 낸 꽁치완자쑥국! 간을 할 때 후추 대신 방아잎을 넣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단다.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고 산뜻한 봄 향기를 선물할 명인의 밥상이 찾아온다!

▷ 방송정보
= 진록정 : 강원 태백시 황지동(절골2길)
- 오늘요리 : 취나물가자미찜, 꽁치완자쑥국

◆ [새참 줍쇼] 바나나 수확 대소동!

오늘 찾아간 곳은 전라북도 고창군! 늘 일손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새참녀! 그런데 오늘은 새참녀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먼저 영상을 보내온 사람이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김용태(64) 새참주~ 일손이 모자라 SOS 메시지를 보낸 것까지는 좋은데, 농장 주소를 가르쳐주지 않았다?! 하지만 매의 눈 새참녀를 피해갈 수는 없소이다. 

영상 속 새참주의 반팔 옷차림 하나만으로 비닐하우스임을 추정, 무작정 돌아다녀보던 그때. 다른 곳들보다 유난히 높은 비닐하우스 발견!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엔~ 문을 열자마자 카메라에 김 서리게 하는 후덥지근한 날씨, 천장을 뚫을 듯이 높이 자라있는 나무들까지. 동남아를 방불케 하는 이곳은 바로 바나나 농장이라고! 재작년에 애써 키운 바나나가 냉해를 입은 뒤, 다시 시작한 농사는 2년 만에 풍작! 나무마다 알알이 열린 실한 바나나를 따기 위해서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싶어 급히 새참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줄기에 매달린 바나나를 따서 줄에 매달아 후숙을 시키기까지. 한 줄기 당 대략 35kg의 바나나가 열리기 때문에 위의 과정만으로도 힘이 드는데 바나나를 수확했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한 번 바나나가 열린 곳엔 더 이상 열매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바나나풀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 새참녀 키의 3배는 되어 보이는 바나나풀을 조각조각 톱질한 뒤 뿌리째 뽑아 다음을 기약하기까지. 바나나, 그 맛은 달콤하지만 수확 과정은 마냥 달달하지는 않는데.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이던 바나나 농장 일손 돕기! 그 생생한 현장을 [새참 줍쇼]에서 공개한다.

▷ 방송정보
= 고창 바나나 힐링농원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당촌길)

◆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추억을 팝니다 학교 앞 떡볶이 부부

경기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 앞을 지키는 소문난 분식집이 있다. 이길섭(71) 최선복(68) 부부가 하는 매콤달콤 떡볶이를 먹기 위해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것은 기본, 어린 시절 먹던 떡볶이 맛을 잊지 못한 성인들까지 찾아와 동네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아이들을 위해 단돈 500원에 특별 메뉴 컵볶이를 판매하는 부부. 아이들이 원하면 700원 1,000원어치 등 달라는 대로 주는데. 이렇게 주머니 사정 맞춤 장사를 하다 보니 아이들의 근황이나 집안 사정까지 알게 되면서 반세기 넘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수다 삼매경에 빠지곤 한다고. 

후한 인심과 서비스가 전부라는 부부의 떡볶이에도 맛의 비밀은 있다. 바로 떡볶이에 들어가는 대파의 양이 많다는 것! 처음엔 그저 평범한 떡볶이였지만, 취향대로 대파를 많이 넣기 시작했더니 손님들이 몰려들었다는데. 

이 분식집을 차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부부. 쌀가게부터 시작해 구멍가게, 문방구, 오락실, 자동차 시트커버, 치킨집까지 6번이나 업종을 변경했고 7번째야 이 분식집을 차렸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먹는 장사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지금은 분식집을 선택한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자부한다는데. 학교 앞 떡볶이집으로 희망을 발견한 부부를 만나보자.

▷ 방송정보 

= 마이따 떡볶이 (포천점) : 경기 포천시 신읍동(신읍길) 분식점
- 영업시간 : 매일 10:00-19:00 (마감시장 유동적), 매주 토~일요일 정기휴무
- 메뉴 : 떡볶이 / 그 외 순대, 튀김, 치킨바, 떡꼬치 등
- TV방송정보 : 생방송투데이(2779회, 떡볶이) 소개
- 방송 직후 사람이 몰릴 수 있습니다

◆ [新 전원일기] 오일장에만 뜬다! 귀덕 씨의 아삭한 인생

전남의 오일장에서만 볼 수 있는 희한한 풍경이 있다? 절인 배추와 무, 파, 갓 등을 가져와 그 자리에서 김치 양념에 쓱싹 버무려 내는 이른바 ‘즉석 김치’가 그것! 광양과 진도, 영암, 독천 오일장을 다니며 이런 즉석 김치를 내놓는다는 김귀덕(62, 경력 12년) 씨. 서울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 IMF 때 귀향, 시골 오일장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김 여사의 파트너는 9살 아래 동생인 김정옥(53) 씨.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 여섯 자매 중에서도 셋째 언니와 제일 느긋한 막내의 조합이다. 언니 따라 오일장을 다닌 지도 벌써 10년째. 각종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지만 아직도 김치를 버무려 내놓는 일은 늘 언니, 귀덕 씨의 몫! 괄괄한 성격과 넉넉한 인심으로도 유명해 귀덕 씨의 즉석 김치를 좋아하는 단골손님도 많다. 

오일장에 가지 않는 날도 재료 구입을 위해 공판장으로 향할 때면 귀덕 씨는 흥이 나기 시작한다. 소문난 큰손답게 오늘도 싱싱한 재료를 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지갑을 꺼내는 귀덕 씨! 엄마 같은 성격을 가진 여섯 자매 중 둘째 언니 귀남(68) 씨는 그런 귀덕 씨의 큰 손에 혀를 내두른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시작되는 세 자매의 배추 절임 작업! 야무진 귀덕 씨의 진두지휘하에 모든 일이 시작된다. 

하지만 오일장에서도 집에서도 막내 정옥 씨를 향한 귀덕 씨의 잔소리는 끝나지 않는데…. 작업이 마무리된 오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꿀맛 같은 음식을 나눠 먹는 세 사람. 살면서 힘든 순간이 있을 때마다 서로를 위로하며 곁을 지킨 자매들의 우정과 김치만큼 아삭한 일상을 보내는 귀덕 씨의 삶 속으로 빠져보자.

▷ 방송정보
= 김귀덕 씨 : 진도 오일장, 독천 오일장, 영암 오일장, 광양 오일장
- 방송 직후 사람이 몰릴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각 코너에서 소개되는 전화번호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일상적인 운영시간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하는 ‘생방송 오늘저녁’은 ‘생방송 오늘아침’과 자매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 5분, 금요일 6시 1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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