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김태리가 그려내는 청춘의 모습이란. 복고, 레트로 등 뻔한 스토리 같아도 김태리를 거치면 새롭게 태어난다.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에서 펜싱선수로 변신한 김태리의 청춘 한 조각.
김태리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데뷔작부터 강렬하디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가 이번에는 드라마<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고등학생, 그것도 국가대표 펜싱선수로 변신했다. 실제 나이보다 10살
도 넘게 어린 캐릭터임에도 더이상 현실적일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90년대 말, IMF와 밀레니얼에 대한 기대감, 완전한 레트로 무드가 한데 어우러져 김태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뜻밖의 시간에 뚝 떨어져 있는 듯 하다. 시대 때문에 꿈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을 때
도, 우연히 얻은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기회 앞에도 김태리의 나희도는 그 자체로 오롯이 서있다.
‘포기하지 않는 청춘’이라는 단어가 구태의연할지라도 그에게 이보다 잘 어울리는 표현이 또 없는 듯하다. 여기에 상대 배우 남주혁과는 감성을 다독이는 감정 신을 주고받으며 시청자들의 마음
속 깊이 울림을 전한다.
펜싱 국가대표이자 PC 통신으로 만난 친구 고유림과의 워맨스도 관전 포인트. 복고, 레트로, 청춘, 과거 같은 뻔한 얘기들도 김태리에게로 가면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그가 보여주는 청춘의 한 조각이 꼭 우리를 닮았기에 위로를 주고 있어서가 아닐까.
글 송해리 기자│사진 제공 김태리 인스타그램,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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