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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4.1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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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한혜진 주연, 한동욱 감독
[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황정민·한혜진 주연

 

 

오늘(4월 17일, 일요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한동욱 감독의 드라마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 방영된다.

황정민(태일 역), 한혜진(호정 역) 주연, 남일우(태일 아버지 역), 곽도원(영일 역) 등이 열연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2014년 1월 개봉해 누적관객 198만 명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마흔이 넘도록 결혼한 형 집에 얹혀사는 사채업자 한태일(황정민 분), 어느 날 자신의 새로운 고객이 된 호정(한혜진 분)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만나보려는 생각에 자신과 데이트 한번 해줄 때마다 빚을 차감시켜주겠다는 각서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일반적인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밥 먹고 같이 걷고 웃고 즐기는 사이 호정과 키스까지 하게 된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친구이자 고용주인 두철(정만실 분)의 꾐에 넘어가 범죄사건에 연루되고 2년 후 지병을 얻고 출소한다. 그후 홀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호정을 보며 뿌듯해하는 것도 잠시, 병세가 점점 심해지는데..

 

[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황정민·한혜진 주연

 

[ 해설 ]

<남자가 사랑할 때>는 거칠게 보이지만 속 마음은 순수하기 때문에 계산 없이 살아가는 한 남자의 서툰 진심에 힘을 싣는다. 사랑한다는 말은 할 줄도 몰라, 러브레터 대신 여자가 가진 빚을 제해주는 각서를 들이미는 이 남자, 고백인지 협박인지 헷갈리는 이 남자의 구애는 기댈 데 없는 한 여자를 속 깊게 보듬는, 진한 사랑으로 거듭난다.

또한 그 여자를 알고 난 후, 난생 처음으로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식을 알게 되는 이 남자의 변화는, 사랑이란 모두의 삶 속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생에 단 한 번, 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로, 깊은 공감을 남긴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그 시작에 황정민이 있었다. 작품을 할 때, 사람들이 쉽게 만나기 힘든 세계와 달리,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관객들과 교감 할 때에 배우로서 행복을 느껴 멜로를 좋아한다는 황정민.

그는 <신세계> 현장에서 제작자인 한재덕 대표와 ‘진심’이 가득하고 걸쭉한 멜로 영화를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했다. 그렇게 시작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진한 의리의 아이콘, 브라더 정청이 만약 조직에 들어오기 전 사랑에 빠졌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한다.

 

[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한국특선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남자가 흘리는 진한 눈물. 황정민·한혜진 주연

 

황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어색해서 잘 못하지만, 한번 그 감정을 품었을 때는 목숨이 끝날 때까지 지키려고 하는, 거칠고 투박한 진심을 가진 남자, 한태일로 태어난 것. 로맨스의 달콤한 밀어와 스타일을 생략한 대신, ‘불효자’인 세상 모든 남자들을 대신해, 평생 막 대해 왔던 아버지를 돌아보고 애물단지 가족들까지 다시 마음에 품는, 진정한 남자의 사랑을 보여준다.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 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한국특선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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