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9:05 (일)
 실시간뉴스
국힘·국당 합당 선언 … 당명은 '국민의힘' 
국힘·국당 합당 선언 … 당명은 '국민의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18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뒤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4.1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뒤 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4.18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18일 합당을 선언했다. 대선을 엿새 앞둔 지난달 3일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선언과 함께 공동정부 구성과 대선 후 양당 합당을 합의한 지 47일 만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했다. 통합된 당명은 '국민의힘'이다.

안 대표는 이날 대표로 합당 선언문을 낭독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선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며 "양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또 "양당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 간 합의사항을 실행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선언문 낭독 이후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선언문에 사인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합당을 마무리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부친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안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오늘 합당 선언은 공당의 책무다. 그래서 회의를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합당 배경을 설명한 뒤 부산으로 떠났다.

안 대표에 이어 합당에 대한 설명에 나선 이 대표는 남은 합당 절차로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면서도 "오늘부로 합당이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당 공천신청자를 포함해 4인 이상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며 "예비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신청인이 포함된 3인 미만 지역의 경우 국민의당 신청인을 포함해 본경선을 치르며 이때도 100% 국민여론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실시한 국민의힘 공직자 기초자격평가(PPAT)에 대해서는 "의무사항"이라며 "그래서 2주 전부터 국민의당에 PPAT 일정에 맞춰 빠른 합당을 제의했으나 국민의당 측에서 여러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측을 배려하는 형태로 어떤 식으로든 공관위에서 조정할 것"이라며 "자격심사를 별도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PPAT 시험을 한번 더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2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이 국민의당 몫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에서 봤을 때 1명을 추가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국민의당 측 사정을 이해해 (최고위원) 2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최고위원은 9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라며 "적용은 당내 논의를 통해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서는 "이사회 내부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절차에 맞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선 합당의 주요 의제였던 양당 당직자의 처우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 측 인사를 최대한 존중해 협상하고 있었고, 국민의당의 사정으로 승계요구, 명예퇴직 요구 등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 최종 협상에서 국민의당 측 사무처 직원 7명을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계된 직원들의 처우는 국민의힘 내부 규정에 따라 추가적으로 논의한다.

국민의당 측 인사는 이와 관련해 "처우에 대해 세부사항 조율이 남았다"며 "국민의당이 공동대표나 당명을 포기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대승적으로 받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