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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4.2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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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전문농업인력 양성 방안 논의]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19일 경남 진주시 경남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ATEC)에서 재배시설을 살펴보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19일 경남 진주시 경남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ATEC)에서 재배시설을 살펴보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박병홍 농촌진흥청장 경남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 방문…함양지역 청년농업인 간담회

수요자 중심 실용기술 교육을 통한 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전문농업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19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하 경남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Agricultural Technology Education Center, 이하 교육센터)를 방문해 실습교육 기반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살폈다.
 
2009년 개관한 교육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첨단실용․실습교육장으로 일 년 내내 시설원예 작물의 재배, 생산, 유통, 수출 과정을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해외 우수 농업기술의 조기 도입을 위해 연간 15~20명의 시설원예 분야 해외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용화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센터가 자료(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농업을 체감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되길 바란다.”라며“경남지역과 우리나라 농가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과 내용을 구성해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남농업기술원의 유용곤충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 ‘식용곤충 이용 가공품 상품화 기술’에 관한 보고를 받고, 식‧의약, 사료용 곤충의 연구 및 부가가치 향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용곤충연구소는 산업곤충의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와 누에 품종개량, 꿀벌 우량 품종 선발, 고품질 양봉기술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박 청장은 “연구․개발에 있어 산업체, 대학 등 민간 영역과의 협력․협업 추진은 민-관의 동반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라며“국․내외 곤충산업의 동향과 흐름에 주목하고 곤충산업의 다각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남농업기술원 방문을 마친 뒤, 청정 축산 우수 농장으로 선정된 ‘위니지 농장(함양군 휴천면)’을 찾아 돼지 사육시설과 가축분뇨 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장비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박 청장은 농장 관계자들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경쟁력제고사업(이하 사업)’의 현장적용 사례를 점검하기 위해 2020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농업인 영농사업장(사업장명 : 딸기엄마 양파아빠)을 방문했다.
 
과채즙, 잼류를 생산하는 이 사업장은 농산물 가공 설비 보강과 생산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지도(컨설팅)를 받고 실시간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 지역농산물 판매장, 특판 행사에 참여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함양지역 청년농업인과 함께한 간담회에서는 작목별 농업경영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들었다.

 

 

 

 

[농촌진흥청, "‘드문모심기’ 모 기르기는 이렇게 하세요"]

 

- 파종량, 약제 처리, 물관리 등 모기르기 관리 요령 소개

최근 벼를 재배할 때 노동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드문모심기 재배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모내기철을 맞아 드문모심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모기르기 요령을 소개했다.

드문모심기는 모기르기 상자에 종자를 많이 심고 모내기할 때는 간격을 드물게 하여 심는 벼 재배기술이다.
 
모기르기와 운반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쓰러짐과 병해충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노력절감 27% : (관행) 2.6시간/10a → (드문모심기) 1.9시간/10a
-비용절감 42% : (관행) 220천원/10a → (드문모심기) 128천원/10a
 
드문모심기에 알맞은 파종량은 상자당 280∼300그램이며, 모 기르는 기간은 파종 후 13∼16일 정도가 적당하다.

-관행 모기르기 시 파종량 200~220g/상자, 모기르기 기간 15~20일

드문모심기는 기존 재배보다 상자에 심는 종자 양이 많아 적절한 모기르기 관리로 건강한 묘(건전모)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일 면적당 모기르기 상자의 개수가 줄기 때문에 상자당 처리하는 살충·살균제를 기존보다 많이 뿌려야 약효를 볼 수 있다.
 
살충·살균제는 논에 뿌리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보통 모기르기 상자에 뿌리는데, 드문모심기는 상자의 개수가 50∼70퍼센트 줄어들므로 상자당 사용하는 양을 늘려야 한다.
 
10아르당 1킬로그램 시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자당 기존 50그램에서 100그램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모판 운반 시 약제가 모판 밖으로 손실될 우려가 있을 때는 물을 살짝 주면 약제가 흙에 쉽게 부착돼 손실되는 양을 18퍼센트에서 2퍼센트로 낮출 수 있다.
 
드문모심기는 파종량이 많기 때문에 모 기르는 기간이 증가하면 상자의 상토만으로는 양분이 부족할 수 있다. 이 경우 1∼2그램의 요소비료를 물에 녹여 주면 모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모 기르는 기간을 정해진 대로 지킨다면 물못자리에서도 충분히 드문모심기를 위한 모기르기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를 기를 때는 모판에 종자를 심고 일정 주기로 스프링클러나 호수(?)로 물을 공급한다. 이에 비해 물못자리는 모판을 물에 담가 모를 기르기 때문에 매번 물을 주는 수고를 덜 수 있어 비교적 관리가 수월하다.
 
드문모심기를 할 때 17일 미만 기른 모를 기준으로 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한 것과 물못자리에서 키운 것 간의 생육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기간이 길어지면 물못자리에서는 모의 키가 커지고 뿌리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오랜 기간 모를 기를 때는 물못자리보다 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해 키우는 것이 좋다.

모기르기에 드는 노동력 절감 효과가 알려지면서 드문모심기 재배면적도 크게 확대됐다.
 
2021년 기준으로 3.3제곱미터당(m2) 60주 이하로 모내기하는 면적이 22만 795헥타르이며, 전제 벼 재배면적의 약 30%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별 적합 재배기술연구 결과가 나오면 재배면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충남 보령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 조이한 씨는 “드문모심기는  기존 모내기 재배법과 큰 차이점이 없어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모기르기 상자를 많이 줄일 수 있어 생산비 절감에도 도움이 돼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드문모심기는 노동력을 많이 줄일 수 있어 벼 재배의 편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파종량이 많아짐에 따라 적합한 재배 관리가 병행된다면 건전한 모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깻잎 수경재배’ 표준 재배법 나온다]

깻잎 수경재배용급액시스템
깻잎 수경재배용급액시스템

 

- 품질, 생산성 높이는 배양액과 양분 농도, 배지별 특성 밝혀

수경재배 적용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국내 수경재배는 딸기나 토마토, 파프리카 등 과채류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잎들깨를 포함한 잎채소의 수경재배 면적은 매우 적은 편임)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잎들깨 품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 수출 확대를 위해 보다 정밀한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잎들깨는 한 해(2020년 기준) 재배면적이 약 1,100헥타르(ha)에 이르고, 연간 4만 톤 정도 생산되는 주요 소득 작목이다. 최근 홍콩과 미국, 일본 등지로 수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토양재배가 대부분이어서 이어짓기(연작)에 의한 생리장해나 토양 전염성 병해충 발생으로 품질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일부에서 잎들깨 수경재배를 시도하고 있지만, 배양액이나 급액 농도 적용 등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잎들깨 수경재배에 필요한 영양액(배양액)과 양분 농도, 토양 역할을 하는 배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배양액은 양액별 생산량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잎채소(엽채류) 범용액’이 부분적인 양분 결핍 등 생리장해가 나타나지 않아 농가에서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농가마다 수질이 다르므로 각 상황에 맞게 보정해서 사용해야 한다.
 
‘잎채소(엽채류) 범용액’을 EC(전기전도도) 0.75~1.50dS/m(데시지멘스/미터) 범위 내에서 시험해 양분 급여(급액) 농도를 알아본 결과, 급액 농도가 높을수록 잎 수와 전체 수량이 많았다. 특히, 수확을 시작한 뒤부터 EC 1.5dS/m로 공급했을 때 EC 0.75dS/m보다 ‘남천’ 품종은 9~22%, ‘소미랑’ 품종은 11~21% 생산량이 증가했다.
 
실험에 사용된 배지 4종 중 양분을 보유한 ‘혼합용토’가 기본적으로 초기 생장이 가장 빠르고 생산량도 많았다. ‘펄라이트’는 초기에 뿌리내림이 늦어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장기간 재배할 경우 이러한 단점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올해 연말 농업기술길잡이 ‘잎들깨’와 ‘수경재배’ 편에 추가로 싣고, 농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잎들깨를 재배하는 도수본 농가(경북 경산)는 “수경재배에 관심은 있지만 엄두가 안 났는데, 여러 면에서 장점이 확인된 만큼 꼭 한 번 도전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이충근 소장은 “잎들깨 수경재배 기술이 수출에 기여하고, 작업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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