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22일에도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9시5분쯤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충무로역 방향 승강장에서 본격적으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또 지하철에 올라 '오체투지'도 진행했다.
전장연은 △내년 장애인 탈(脫)시설 자립 지원 시범예산 807억원 편성 △활동지원 예산 1조2000억원 증액 △평생교육시설 예산 134억원 편성을 요구했다. 또한 4월 임시국회에서의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도 촉구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지하철을 막고 있는 사람은 장애인이 아니라 요구에 답을 못하고 공을 떠넘기는 인수위원회, 기획재정부, 국민의힘, 지난 21년간 무능했던 국회와 정치인들"이라며 "장애인이 처절히 외치는 요구를 5월2일 추경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에 앞서 경복궁역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예산의 답을 내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로 인해 3호선은 5분가량 지연됐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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