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우크라이나 지지 성명을 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 2일차인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중부비전센터 2층에서 '우크라이나 지지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올레나와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뜻을 모은 영화제는 △전주국제영화제 △강릉국제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모두 10곳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전쟁의 참상을 영화로 기록하던 영화인들이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숨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영화인은 전 세계의 영화인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맞이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적인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러시아 무력 침공 즉각 중단 △평화적 해결 위한 외교협상 △국제사회 난민 수용 노력 △한국정부 인도적 지원 △우크라이나 영화인 표현 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준동 위원장은 "우리 대한민국 영화인은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시민과 연대하고 러시아 전쟁에 저항하는 모든 이들을 지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에는 전쟁의 참혹함을 담은 우크라이나 앨리나 고로바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드러나지 않은'이 상영됐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