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서 주택에 불이 나서 노부부 등 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강원 홍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 중 2명은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던 노부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20분쯤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옆집에 불이 났다’는 이웃집 주민의 119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고, 불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2시 1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이 불로 70대 남성 1명과 60대 여성 3명 등 4명이 숨졌다. 7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는 부부로, 다른 60대 여성 2명은 B씨 친구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 후 내부에서 수색활동을 하던 중 사망자 4명을 발견했다. 이중 2명은 거실 쪽에, 나머지 2명은 주방 쪽에서 발견됐다.
이들 중 노부부는 5년 전 해당 주택을 구입해 주말 농장 거처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 부부가 은퇴 후 전원생황을 준비하면서 소일거리 삼아 농사일을 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주택 1채가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억6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Queen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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