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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5.09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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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집 꾸미기에 딱 좋은 소형 ‘팔레놉시스’ 선보여]

팔레놉시스 (아리홍)
팔레놉시스 (아리홍)

 

- 아담해도 꽃 풍성… 10일 경기 용인 화훼농가서 현장 평가회

최근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하고 자연스러운 꾸미기를 추구하는 성향과 맞물려 ‘식물 인테리어(플랜테리어(Plant+Interior))’가 유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런 흐름에 맞춰 크기는 아담하지만 꽃대 발생이 잘 되고 곁가지(분지)가 많이 나와 꽃이 풍성하게 달리는 소형 팔레놉시스*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난초로, 국내에서는 꽃이 나비를 닮아 '호접란'으로 불림. 꽃을 2~3개월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 공기정화능력이 우수해 침실 등에 알맞음. 꽃말은 '행복이 날아온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농촌진흥청은 10일 경기 용인의 화훼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고 종묘 업체, 관련 연구자 등 전문평가단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한 소형 팔레놉시스 ‘원교F2-52’ 계통과 지난해 개발한 ‘아리홍’ 품종을 선보인다.
 
‘원교F2-52’ 계통은 연한 분홍색 바탕에 줄무늬가 있는 소형종이다. 은은한 색조의 분홍빛이 청량한 느낌을 줘 봄과 여름철에 감상하기 좋다. 꽃대에서 곁가지(분지) 발생도 잘 돼 꽃대당 평균 16송이 꽃이 달린다. 
 
2021년 개발한 ‘아리홍’은 꽃색이 선명하면서도 밝은 분홍색을 띤다. 생육이 빠른 편이어서 재배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꽃대가 2대로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 꽃이 많이 달리는 장점이 있다. * 보통 팔레놉시스는 1~2대의 꽃대가 발생하는데 품종에 따라 2대 발생(쌍대)이 잘되는 품종이 있음. 2대 발생 시 가격이 높아 농가에서 선호함

한편, 농촌진흥청은 변화하는 시장과 현장 수요에 맞춰 모종(종묘)을 국산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1년까지 팔레놉시스 33품종 개발했다. 팔레놉시스를 포함한 국산 난 보급률은 20.3%에 이른다.

국산 팔레놉시스 품종을 시범 재배하고 있는 최현 농가(경기 용인)는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산 품종이 속속 개발돼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국산 팔레놉시스 품종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꽃이 화려한 팔레놉시스로 2~3개월 동안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국내 육성 팔레놉시스 품종이 국산 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라고 전했다.

 

 


[‘협업농장’ 확대해 실용화 현장 연구 강화 나선다]

- 신규 농업법인 2곳 추가 … 농업 신기술 연구, 실용화 촉진 기대

새로운 농업 연구 성과의 안정적인 농가 현장 실용화 촉진을 위해 협업농장을 확대 운영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국립농업과학원은 신규 농업법인 2곳을 협업농장으로 추가 선정하고, 10일 경기도 화성시 (주)이엘엔아이에서 현판식을 갖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2020년부터 수요자 현장 맞춤형 연구과제와 연계해 3곳을 협업농장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새로 개발한 기술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 협업농장은 밀크시슬, 아마 등 기능성 종자를 연구해 소재를 산업화하는 전문 새싹 기업(스타트업) ‘(주)이엘엔아이’와 삼채를 직접 재배해 삼채즙, 삼채분말을 생산하는 ‘(주)삼채나라’다.
 
(주)이엘엔아이는 특용자원 증식과 이용, 유전체 정보 분자표지 개발을, (주)삼채나라는 삼채 효능을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연구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 이어 관련 연구와 현장 실증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도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업농장 추가 선정으로 농업 신기술 연구와 실용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농업 현장에서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에 주력하는 농업법인 등 단체와 신기술 공동연구 개발, 현장 실증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협업농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주)이엘엔아이 안광훈 대표는 “이번 협업농장 선정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기능성 종자, 소재 산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삼채나라 김선영 대표는 “협업농장으로 선정돼 힘이 난다. 삼채의 과학적인 재배 환경 확립으로 안정된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 증대, 수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농업단체와의 연구 협업을 강화해 농업 현안, 어려운 점, 문제점을 찾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라며, “개발된 기술이 농업 현장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기술 이전 설명회 참여 기업 모집]

 

- 진단도구 국산화․상용화 기반 마련… 18~19일 설명회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도구(진단키트)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업체 대상 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5월 18∼1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개최할 예정인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도구(진단키트) 기술이전 설명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도구는 영농 현장에서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진단도구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2종을 개발하고, 19만 5000여 점을 자체 제작해 전국에 보급했다.
 
최근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발생이 늘어나면서 보다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진단도구의 조기 국산화․상용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자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소개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그간 상용되는 국산 제품이 없어 농촌진흥청 보급 물량이 부족할 경우 비싼 외국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음

이번 설명회는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발생 현황 소개 ▲현재까지 개발·보급한 바이러스 진단도구 소개 ▲바이러스 항혈청 생산 기술과 진단도구 제작 기술 시연 순으로 진행된다.

바이러스 등 병원체 진단도구 제작이 가능한 국내 전문 업체라면 누구나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이달 16일까지이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nihhs.go.kr → 공지사항)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tuat@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김동환 과장은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도구가 2023년부터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기술을 지원하겠다.”라며 “영농 현장에서 바이러스 진단도구의 활용을 높여 바이러스병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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