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여성가족부 업무가 굉장히 분절적"이라며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여가부에 한 달와서 많은 업무보고를 받으며 느낀점은 업무가 굉장히 분절적"이라며 "법무부, 복지부, 고용부와 협업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여가부가 주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세컨더리 부처 역할"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오히려 강화하고 주력할 수 있는 업무가 무엇인가 거꾸로 고민하면서 여가부가 해야 할 일을 다른 부처에 이관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통합하고 정리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의 '여가부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는 "젠더갈등 해소에 미흡했고,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 부분이 국민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공분을 일으키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처가 주도적으로 하는 사업들이 없어 늘 뭔가 주도적으로 하고 싶을 때 예산도 부족하고, 권한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여가부가 집중과 선택을 통해 몇가지 주력사업으로 국민들에게 통합된 서비스를 주는 부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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