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6:35 (토)
 실시간뉴스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속도 내야...절차적 보완 필요"
오세훈 "재개발·재건축 속도 내야...절차적 보완 필요"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5.1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구로구 개봉3구역에서 6.1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신규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고 12일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YTN 더뉴스에 출연해 부동산 공약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주택 공급을 하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를까봐 하지 못했다. 재건축 재개발을 억제했던 명분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핑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주택 시장이 사단이 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가서는 안 된다. 과감하게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내고 진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나 조합원지위양도시점 조기화 등 카드를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되, 집값이 뛰지 않도록 절차적으로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앙정부와 호응을 맞추며 시의적절하게 신중한 정책을 병행하며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며 "그것이 일하는 노하우다. 상반되는 가치기 때문에 경험 있고 관록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오 후보는 서울 도심이 낙후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종로부터 퇴계로까지 처참할 정도로 낙후됐다. 50년 이상 된 주택이 절반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지역에 재개발 속도가 나지 않은 것은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잘게 나눠 보존 중심 정책을 10년 넘게 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도심개발특별법 추진과 관련해 "쓸모있는 공간으로, 일자리 창출되는 최첨단 산업이 꽃피는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기왕이면 허물고 새로 지으니 높이를 풀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주면 건물이 위로 올라갈 것이다. 여기서 생기는 이익을 서울시가 받아 녹지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3.7%에 불과한 시내 녹지 비율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관련 정책을 채택해 도심 뿐만 아니라 용산 개발에도 적용해 서울 시내 녹지 면적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강 르네상스 '시즌 2'를 추진해 330㎞에 이르는 한강 실개천, 소하천을 수변공간으로 적극 조성하고, 내사산·외사산을 적극 활용해 도시 공간 구조 개편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단 방침도 내놓았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