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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나너못본지한달다돼가' - ‘거리 두기’와 ‘띄어쓰기’의 유사성 조명
지식채널e '나너못본지한달다돼가' - ‘거리 두기’와 ‘띄어쓰기’의 유사성 조명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5.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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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나너못본지한달다돼가' - ‘거리 두기’와 ‘띄어쓰기’의 유사성 조명

 


오늘(17일 화) 밤 12시 30분, EBS1 지식채널e는 <나너못본지한달다돼가>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리 두기’와 ‘띄어쓰기’의 유사성을 조명하고, 지난 2년간 우리 사회가 잃어버렸던 소통의 회복을 이야기한다.


나너못본지한달다돼가 

‘나너못본지한달다돼가’의 올바른 띄어쓰기 표기법은? 

전문가도 헷갈린다는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의 모든 것!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발표 후 시행되어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한글의 띄어쓰기 규정은 같은 단어라도 맥락에 따라 다르며 사회 변화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왔다.

‘단어는 모두 띄어 쓴다’를 대전제로 하는 띄어쓰기의 역사는 곧 상식과 통념의 역사다. ‘성 차별’과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었던 단어가 ‘성차별’이라는 한 단어로 굳혀지고, ‘도둑고양이’에 밀려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길 고양이’는 2021년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며 하나의 단어로 인정받았다. 

오랫동안 띄어 썼던 단어가 하나의 단어로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된 경위를 살펴보면 우리의 상식과 사회적 합의가 무엇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2020년, 우리는 오랫동안 띄어 쓸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것들을 띄어 쓰며 살아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지난 2년은 떼려야 뗄 수 없을 것만 같은 관계, 존재들이 떨어져 지낸 시간이었다. 

마침내 거리 두기가 종료된 지금, 우리에게는 서로의 사이에 놓여있던 빈칸을 지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띄어쓰기에 익숙해진 우리의 관계는, 다시 붙여 쓸 수 있을까?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EBS1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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