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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친애하는 나의 숲 2부 ‘모녀의 식물도감’
[EBS 한국기행] 친애하는 나의 숲 2부 ‘모녀의 식물도감’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5.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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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친애하는 나의 숲 2부 ‘모녀의 식물도감’

이번주(5월 30~6월 3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친애하는 나의 숲’ 5부작이 방송된다.

 

다가갈 수 없었던 시대, 위로 받고 싶었던 계절.

사람의 따뜻한 온기대신 숲의 향기, 숲의 빛깔, 숲의 촉감, 숲의 소리로 위로를 받았다는 이들이 있다.

시끄러운 세상이, 징징대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시선을 주던 주지 않던 간에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었다는 그 숲이 그들에게 던졌다는 위로의 메시지.

어릴 적 푸르기만 했던 한 평 숲, 한 그루 나무, 한 뼘 가지 사이 햇살의 기억만으로 고단한 순간을 버티어 내었다는 혹은 뒤늦게 찾은 숲의 너른 품 때문에 오늘을 산다는 이들.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친애하는’이란 수식어를 붙여줄 수밖에 없다는 나만의 숲 찾아 떠나는 기행.

오늘(31일) <한국기행> ‘친애하는 나의 숲’ 2부에서는 ‘모녀의 식물도감’ 편이 방송된다.

 

경기도 안성, 여름이 오기 전, 한 계절을 더디게 가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붙여진 이름, 하냉마을.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경하 씨는 특별한 숲의 돌봄을 받고 있다.

숲을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들은 바로 오늘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것들.

연못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풍경들부터 계절 앞서 산속에 몰래 찾아온 귀한 꽃들까지.

이름 모를 이 숲의 주인장들과 통성명하는 재미가 만발한 이곳은 숲을 그리는 경하 씨만의 작업실이자, 놀이터다.

 

경하 씨의 거니는 구름 위가 숲속이라면, 엄마인 경순 씨에게도 하늘 같은 정원이 있다.

바로 매일 집 앞을 수놓아 기다리는 꽃들.

사시사철 아름다움으로 발목 잡는 풍경들 덕에 모녀의 사계절은 남들보다 느리게 흘러간다는데.

하지만 그 흘러가는 모든 시간이 그녀들에게는 각별하다.

놓친 순간까지도 행복하다는 모녀.

오늘도 숲이 간직한 아름다움을 기약하며 또 다시 찾아올 다채로운 봄날을 기다린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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