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 31일)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하동 시골집을 유럽식으로 고쳤다>이 방송된다. 

이날 건축탐구 집 <시골집을 유럽식으로 고쳤다> 편에서는 도시 부부의 하동 귀촌 하우스를 찾아가 본다.

귀촌한 지 10개월 차 송규리 씨 가족! 근데 입주 후에도 공사는 현재 진행형? 그도 그럴 것이 본채, 별채, 창고 세 채의 건물부터 두 부분으로 나눠진 마당까지, 공사할 게 한 가득이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마당에 깔린 장식용 타일! 예쁘긴 한데 이 타일 야외에 사용해도 되는 걸까...? 심지어 이 공간을 주차장으로 쓰려고 했다고? 깨지기 쉬운 타일 위에 주차하려 했다는 규리 씨의 말에 노 소장님도 기겁했다는 후문이... 과연 주차 공간을 포기하고 얻은 앞마당은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타일 마당을 지나면 나타나는 정원은 이 집의 또 다른 볼거리. 가족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은 공간이라는데. 아내를 위한 아궁이, 화단, 남편을 위한 파이어피트, 그리고 아이를 위한 이 집의 하이라이트, 수영장까지! 그리고 이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건 정원 곳곳을 장식한 타일이다. 마당에 쓰인 타일만 무려 22종! 수십 년 경력 타일공조차 놀라게 만든 이 부부의 타일 사랑을 만나보자!

 

나의 끝없는 리모델링 오답 노트

가족을 위한 공간인 본채, 손님을 위한 공간인 별채, 그리고 남편과 아이를 위한 공간인 서재까지 총 세 채로 이뤄진 이번 집! 큰 구조 변화 없이 인테리어만으로 이전의 낡고 오래된 폐가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변신시켰다. 옛날 벽지는 하동을 담은 자연 패턴 벽지로! 집 안 곳곳에는 큰 창을 둬 가족이 반했던 하동의 멋진 풍경을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불편할 수 있는 옛 한옥의 특이한 구조를 멋있게 활용하는 센스까지 보여준다는데...

이런 멋진 집이 그냥 뚝딱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도시에서만 살았던 부부가 구옥을 구매하고 고치고 이사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잔뜩 있었다는데. 이웃 땅을 침범하고 있던 처마 끝부터 예상치 못하게 큰 비용과 시간이 들었던 철거 작업까지... 구옥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솔한 조언과 당부를 전한다.

공사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아내의 완벽주의 성향? 공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끈하게 공간을 뒤엎는 고집의 소유자라는 아내. 남편은 그런 아내를 말릴 수 없었다며 웃기고도 슬픈 사연을 전했다. 타일 아래 타일, 그 아래 또 타일. 무려 3회 덧방 끝에 완성된 화장실. 잔디를 심었더니 나무를 심자는 아내에 남편이 밤낮없이 삽질해 완성한 마당...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공사의 현장이 공개된다.

 

하동 작은 마을에 불고 있는 ‘리모델링 열풍’! 이 가족을 보며 ‘나도 한 번 고쳐볼까?’ 하며 리모델링을 시작한 집이 많다고... 그뿐만 아니라 마을의 막둥이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규리 씨 가족! 항상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리모델링에 발 벗고 나서기까지~

점점 예뻐지는 집에 애정이 더욱 커진다는 부부. 이젠 공사가 끝나면 서운할 것 같다는데...

행복을 찾아 하동으로 떠난 도시 부부의 하동 정착기는 EBS 건축탐구-집 <시골집을 유럽식으로 고쳤다>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축탐구 집-시골집을 유럽식으로 고쳤다' 편은 EBS 1TV 5월 31일 밤 10시45분에 방송된다.  (2TV 본방송 5월 11일 (수) 밤 9시 방송)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이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