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시는 앙성면에서 지난주부터 급수차를 동원해 밭과 논에 농업용수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앙성면을 포함한 읍면행정복지센터는 농가에 양수기와 호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충주지역 강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146.2㎜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영동과 증평은 가뭄이 경계 단계지만, 충주는 아직 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충주는 가뭄으로 옥수수 잎이 마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고구마나 콩 등 밭작물 파종과 양육 상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이번 주말에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 피해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게 농정과 관계자의 예측이다.
이번 주말 비가 예보돼 있지만, 예상 강수량은 약 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행히 이달 20일 정도부터 장마가 시작돼 가뭄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장마 전까지 열흘 정도를 어떻게든 견뎌내야 한다"며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원과 인력, 장비를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했다.
충주지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0% 수준을 보이고 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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