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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저수율 53%로 떨어져 … 영월‧평창‧정선 등 가뭄 피해 우려
강원 저수율 53%로 떨어져 … 영월‧평창‧정선 등 가뭄 피해 우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1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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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에 말라버린 저수지
봄 가뭄에 말라버린 저수지

13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모처럼 단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일강수량은 철원 장흥리 25.5㎜, 춘천 남이섬 20㎜, 철원 외촌리 12.5㎜, 화천 광덕산 11.8㎜, 홍천 동송 11㎜, 춘천 남산 5㎜ 등으로 집계됐다.

영서 일부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인 상태여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춘천에서 벼농사를 짓는 60대 농민은 “그동안 비가 안 와 물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비가 조금이나마 내려서 다행이긴 하지만 혹여라도 땅이 마를까 하루에 몇 번이고 논을 둘러본다”고 말했다.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도내 저수지는 말라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저수율은 53.4%까지 떨어졌다. 특히 춘천 툇골저수지의 저수율은 13.4%로 바짝 마른 상태다.

춘천 소양강댐 수위도 최근 가뭄으로 수위가 떨어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기준 수위는 165m로, 지난해 같은기간 176m 보다 11m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소양강댐 상류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고, 인제군 남면 부평리 선착장 일대는 하천 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는 상태다.

이날까지 도에 신고된 가뭄 피해는 없지만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상황이 장기화되면 도내에서는 영월‧평창‧정선 등 영서남부권 농가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당분간 큰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5일 오전까지 산간 10~40㎜, 동해안 5~20㎜의 비가 내리겠으나 영서쪽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예보대로라면 오는 23일까지 도 전역에 비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자료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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