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EBS ‘건축탐구 집’에서는 <정원만 만평>이 방송된다.
오늘 ‘건축탐구 집’에서는 그림 같은 정원이 아주 특별한 두 부부 집을 찾아간다.
# '골프장이 우리집 정원' 노현석, 김민지 부부 댁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와 그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인천광역시 서구에 자리한 한 골프장, 벙커와 호수가 보이는 풍경 끝에서 골프장을 내 집 정원처럼 누리며 사는 노현석, 김민지 부부를 만났다.
골프라는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골프빌리지.
외국에서만 볼 수 있던 풍경,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도로와 골프장 사이에 일렬로 길게 늘어서 있는 집들은 모두 골프장을 향해 있어 집끼리 시야를 가리지 않고 넓고 깔끔하게 정돈된 자연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데!
평소 산부인과 전문의라는 직업 특성상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컸던 남편 노현석 씨는 “온전히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이 집이 바로 남편의 힐링을 담은 집이다.
외부에서는 물론 집 안에서도 시원하게 뻗은 골프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집!
또한, 실내 연못과 과거 아마추어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남편의 취미를 담은 운동실을 만들어 내부는 실용적이면서 부부의 취향에 맞게 구성했다.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골프장 안에 지은 집>을 탐구해본다.
# 고향 생가 직접 고쳐 살기, 음성 박병천, 한상녀 부부 댁
3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마을 앞을 지켜온 느티나무를 지나 발견한 숲과 나무들에 둘러싸인 고택 느낌을 내는 한옥 두 채.
이 집에서 오래된 생가를 직접 리모델링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부부를 만났다.
15년 전 정년 퇴직 이후, 남편의 고향인 충북 음성으로 내려온 박병천, 한상녀 부부.
이 집은 훈민정음 판본체 연구가인 남편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이자 아내에게는 53년 전 신혼의 추억이 담긴 장소다.
집에 쌓인 추억을 고이 간직하듯, 10년 동안 본채와 별채, 그리고 정원까지 직접 리모델링한 집. 키가 큰 남편을 위해 150cm의 낮은 한옥 문 옆으로 들어선 현대식 문은 옛것과 현대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이 집만의 매력이 됐다.
또한, 집에서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꼽은 3층 정원은 부부의 일상에 활력이 됐다는데!
처음에는 멀쩡한 텃밭에 왜 정원을 만드냐는 이웃들의 좋지 않은 반응도 있었지만 두 사람이 누릴 행복한 삶을 위해 텃밭을 정원으로 만든 부부. 지금은 동네 사람들도 한 번씩 구경하러 오는 명소라고 한다.
오랜 시간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한옥부터 직접 가꾼 3층 정원까지 탐구해본다.
EBS ‘건축탐구 집’ 은 오늘(14일 화) 밤 10시 45분, EBS1 TV에서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EBS ‘건축탐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