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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중국 역사정책·동북아 역사문제 비공개 학술회의
동북아역사재단, 중국 역사정책·동북아 역사문제 비공개 학술회의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6.17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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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동북아역사재단이 동북공정이 시작된 지 20년을 맞아 중국의 역사 정책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 수립에 나선다.

동북아역사재단은 17일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중국의 역사 정책과 동북아 역사문제'를 주제로 비공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북공정 종료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자국 중심 역사 인식을 점검하고 그 변화 양상을 검토해 향후 우리 학계의 대응방향을 전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북공정은 형식적으로 2007년 종료됐다. 하지만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에 의거해 중국은 물론 주변 여러 나라들의 역사를 재단하는 패권적 역사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 역사학계는 이러한 중국의 자국 중심의 역사인식을 동북공정의 계속과 연장이라는 관점에서 꾸준히 비판해 왔으며, 동북아역사재단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대응해 왔다.

현재 중국의 '동북공정식 역사인식'으로 인한 한·중 갈등은 역사인식을 둘러싼 학계 갈등을 넘어 시민사회까지 확산됐다. 한국과 중국의 시민들이 상대를 혐오하는 이른바 혐중·혐한 의식이 양국의 거리를 더 멀게 만들고 있어 심각성이 대두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의식 아래 중국의 역사 정책 실태를 점검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동북공정 이후 한국사나 그와 연관된 중국학계의 새로운 연구동향을 최대한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용어나 개념 재설정에 대한 논의도 시도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중국의 역사 정책이 야기한 동북아 역사문제를 양국 학계는 물론 시민사회의 상호 존중 하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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