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원숭이두창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대책반을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2일 국내 첫 감염환자 발생 후, 원숭이두창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했다.
방역대책반은 보건소장을 방역관으로 하고 △총괄팀 △역학조사팀 △환자관리팀 △진단검사팀 등 총 4개 팀 14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의료기관과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 중이다.
방역대책반은 단계별 대응에 따라 의심환자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병상확보 및 격리, 감염예방 홍보 및 예방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의심환자 사례가 보고되면 역학조사, 의심환자 여부 판정, 격리병상 배정, 환자이송 및 접촉자 조사, 검체 이송, 검사수행 결과 판정의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전국적으로 5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면 질병관리청과 지자체가 합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심각' 단계로 격상 시, 비상방역을 방역대책반에서 보건소 또는 시 전체로 상향할 방침이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이나 상처 등의 밀접접촉과 성적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 발진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5일에서 길게는 21일로 평균 6~13일 정도다.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준수하고 동물이나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는 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 후, 21일 이내에 발열 및 기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보건소 또는 질병청으로 연락해야 한다.
[Queen 김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