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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BA.5 재유행 대책 다음주 발표"
중대본 "BA.5 재유행 대책 다음주 발표"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7.0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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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28.2%까지 확산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다음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국민 여러분에게 소상하게 보고드리겠다"고 8일 밝혔다.

이 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방역당국은 방역과 의료체계에 대해 재유행 대응방안을 현재 전문가들과 논의 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9323명으로 다시 2만명에 육박했고, 1주일 전(1일) 9522명과 비교해 9801명(102.9%) 증가했다. '더블링(2배 증가)' 현상이 또 벌어졌다.


이 조정관은 "이번 주(3~8일)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만5277명으로 그 전주 동기간(6월 26일~7월 1일) 8193명에 비해 86.5%가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 1이 넘는 1.05가 됐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재확산의 원인으로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의 감소를 지목하고 있다.


그는 "우선 면역 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6월2주 1.4%에서 6월5주 28.2%까지 높아졌다"며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BA.5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코로나가 재유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올해 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이러한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은 교정시설, 도축장 등에 대한 방역 점검상황을 논의했다. 교정시설의 경우 전문가 중심의 감염병관리지원단을 구성했고, 지난달 총 54개 시설을 점검했다. 도축장, 농산물 도매시장 등 농식품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와 방역 교육도 집중 점검했다.


중대본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병상상황을 집중 재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재유행 시 해당 지역에서 부족한 병상은 없는지,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에 대한준비상황이 어떤지에 대해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이 조정관은 "중수본에서도 오늘 오후 2시, 전국 지자체와 함께 병상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며 "재유행의 파고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그 크기와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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