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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지역기업, 10곳 중 6곳이상 '3분기 경기 악화' 전망
광양 지역기업, 10곳 중 6곳이상 '3분기 경기 악화' 전망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7.0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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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지역 제조업체 10곳중 6곳 이상이 3분기 경기악화를 전망했다.

8일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에 따르면 6월13일~24일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업체 중 60.6%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전분기와 비슷할 것 30.3%, 경기호전 9.1%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가속화, 미국 금리인상 본격화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주된 이유는 원부자재 인상(32.5%)과 대외 경기(여건) 악화(30.0%)를 꼽았으며, 이에 따라 51.6%가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영업이익) 목표치 미달의 가장 큰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환율·물가 변동성'(39.3%), '내수시장 침체'(21.3%), '자금조달 악화'(11.5%),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 등을 꼽았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51.5%, '다소 기대' 42.4%, '기대하지 않는다' 4.5%, '기대'는 1.5%로 집계됐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31.2%)과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해소(22.6%), '외자·기업 투자 유치(21.5%),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2.9%),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11.8%)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경계할 사항으로는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40.3%)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22.7%), '선심성 예산 집행'과 '지역 경제주체의 여론수렴 미흡'이 각각 17.6%, '중앙정부/지방의회와의 갈등'(1.7%)으로 집계됐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과 한국은행의 7월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예상으로 고물가가 지속되면 국내 소비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병목과 13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 등 3고(高)로 경기 침체와 기업 활력 저하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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