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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율' 4.7%로 역대 '최고' ... '물가인식' 5.1%도 사상 최고
'기대 인플레이션율' 4.7%로 역대 '최고' ... '물가인식' 5.1%도 사상 최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2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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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4.7%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7%로 2008년 7월 통계 편제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의 3.9%보다 0.8%포인트(p) 오른 수치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인 '물가인식'도 5.1%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월의 4.0%에 비해서는 1.1%p 상승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0.4p 하락한 86.0을 나타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다.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과거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에 비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전 세계적으로 긴축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CCSI 값을 도출할 때 사용되는 6대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향후경기전망CSI(50)와 현재경기판단CSI(43)가 각각 19p, 17p 떨어지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또한 생활형편전망CSI(79)는 9p, 현재생활형편CSI(81)는 6p 하락했다. 이밖에 가계수입전망CSI(93)는 4p, 소비지출전망CSI(112)는 2p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도 역대 최고인 152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3p 오른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며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동시에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전월보다 16p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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