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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수개월째 기상가뭄 현상 이어져
대전·충남지역 수개월째 기상가뭄 현상 이어져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7.2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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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한 밭에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광역방제기를 이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에 기상가뭄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충남 일부 저수지의 저수율은 30% 안팎까지 떨어지며 가뭄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청양은 ‘보통 가뭄’, 대전과 충남 공주, 금산, 논산 등 9개 시군은 ‘약한 가뭄’ 상태다.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며 기상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충남지역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467.5㎜로 평년(655.6㎜) 대비 71.8% 수준에 그쳤다.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은 348.4㎜로 평년(507.0㎜) 대비 69.4% 수준이다.

비가 적게 내리며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저수지들의 저수율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 당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7.6%로 평년(78.6%)에 비해 35.1%까지 떨어졌다. 청양 천장저수지의 저수율은 29.0% 평년(69.0%)보다 낮다.

이와 반대로 증발량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충남지역이 포함된 중부지방의 증발량은 891.6㎜로 평년(687.1㎜)보다 29.9% 많았다.

당초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가뭄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장마현상으로 비가 집중되며 청양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가뭄이 풀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며 기상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세한 이유는 7월 기후특성이 나온 후에야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4일에는 전남과 경남·북 일부지역에만 약한 가뭄 현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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