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들이 교육부가 만5세 취학 철회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만5세 최학 정책 폐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취학연령을 만5세로 앞당기는 정책을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결국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논란 끝에 자진사퇴했고, 교육부는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해당 정책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부모, 교사, 학계 등 전 국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현장 교사들의 헌신적인 투쟁, 아이들의 시간을 지키기 위한 부모들의 용기, 이 문제에 시간과 마음을 내어준 시민들의 온전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모두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의 결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며 "어떤 정권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들은 오늘의 승리를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도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 정책을 들고 나온다면 언제든지 투쟁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범국민연대는 "어떤 정책을 추진하든 그것은 국민의 뜻에서부터 나와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달라"며 "우리들은 아이들의 행복과 시간을 빼앗아 가는 정책이 다시금 거론된다면 언제든 한목소리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