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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스페인 여행 - 오랜 역사와 독특한 축제
[세계테마기행] 스페인 여행 - 오랜 역사와 독특한 축제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8.1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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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그리워서, 스페인’ 4부
세비야, 살라망카, 살라망카 베하르, 폰테베드라, 야생마 털깎기 축제, 바다호스, 바스크. 아두나 마을 여행
[세계테마기행] 전설을 거닐다-‘열정이 그리워서, 스페인’ 4부


이번주 (~8월 18일)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열정이 그리워서, 스페인’ 4부작이 방송된다.

잃어버린 내 열정을 흔들어 놓자! 마음껏 설레고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해도 좋은 땅,

타오르는 태양 아래 빛나는 열정이 가득한 스페인.

진심을 다해 먹고 마시고 놀고 춤추며 현재를 사는 열정 남녀들의 나라

스페인만의, 스페인 다운 그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그 열정의 기원은 어디인가?

늘 그렇게 정열적일까?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정열의 이미지에 가려진 진짜 스페인의 모습이 있지 않을까?

먹고 놀고 일하는 그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즐기는 사람들

정이 있다 못해 넘치는 그들과 함께 하는 여정이라면

소진된 열정을 채우기에 충분할 것이다.

 

<돈키호테>의 열정과 모험심을 생각하며 걷는 길 콘수에그라 · 라리오하

1일 5식!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던 맛의 향연, 말라가 · 산세바스티안

묵묵하게 빛나는 삶의 여정, 갈리시아 · 피니스테레

수많은 역사가 빚어낸 독특함이 가득한, 살라망카 · 폰테베드라

잊었던 열정을 되찾고 싶다면 스페인으로 떠나자!

 

오늘(8월 18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스페셜 ‘열정이 그리워서, 스페인’ 4부에서는 ‘전설을 거닐다’ 편이 방송된다. 이날은 나승열 사진작가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로마 캘트 패니키아 그리스 이슬람 등 수 많은 이민족들이 들어와 땅을 밟았고,

동시에 신대륙 개척으로 무적함대를 이끌고 프랑스를 능가하는 위험을 자랑하며 해양제국의 대역사를 이룩했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의 역사는 그래서 파란만장하다. 그 역사의 길을 걷다 보면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과 현재에 충실한 열정이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세비야(Sevilla)는 긴 8백여 년간 이슬람의 지배를 받다가 이사벨 여왕과 콜럼버스의 무적함대로 지배당한 역사를 청산하고,

해양대국 스페인의 심장으로 우뚝 선 도시다.

세비아 도심을 흐르는 과달키비르강(Guadalquivir River)은 한때 식민지로 오가던 모든 배가 들러야 했던 대서양 무역의 중심지였다.

다양한 이민족의 문화가 짙게 깔린 세비아의 도심은 그 자체로 개성이다.

그곳에서 먹는 오렌지 주스 한잔 또한 북아프리카계 이슬람 지배의 산물이다.

350년 가게에서 먹은 소꼬리 찜, 시금치스튜에도 다양한 문화가 담겨있다.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살라망카(Salamanca)로 향해본다.

살라망카는 이슬람 제국 시절 가장 지적인 도시였다.

최초로 ‘유니버시티(University. 대학)’라는 명칭을 사용한 살라망카 대학교(Universitad de Salamanca)이 있고 이 대학을 다녀간 인물들도 대단하다. 세르반테스, 콜럼버스, 코페르니쿠스….

살라망카 베하르(Salamanca Béjar)에는 세상에 다시 없을 축제가 열린다.

이끼 인간(Los Hombres de Musgo) 축제다. 그냥 보면 재미있고 신기하기만 하다.

찌는 더위에 경건하게 온몸에 이어붙이는 이끼 분장……. 이 고행을 감당하는 이유는 뭘까?

스페인은 거의 8백여 년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찾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국토회복운동을 벌였는데 그 치열했던 역사가 이 축제에 담겨있다.

스페인 서북부의 폰테베드라(Pontevedra)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걸어가는 말과 마부들이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과 야생마가 뒤엉켜 걸어 다니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야생마 털깎기 축제(Rapa das bestas).

야생마들을 광장 한가운데에 몰아넣고 털을 깎아주는 격렬한 축제! 이름만 축제일뿐 야생마를 보호하기 위한 오래된 전통이다.

한결 가뿐한 몸으로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야생마들에게 안녕을 빌어주기로 한다.

바다호스(Badajoz)에는 여의도 크기의 광활한 거위 농장이 있다. 거위들의 특급호텔로 불린다.

전 세계 유명 세프들이 감탄해 마지않았다는 푸아그라 농장이다.

1812년부터 약 9대째 이어진 농장에는 2,000마리의 거위가 자연 속에서 뛰놀고 있다.

15일간의 강제 섭식을 통해 간을 비윤리적으로 키우는 공장식 푸아그라 농장이 아니다.

일 년에 딱 한 번 도축하고 5백 마리만 잡는다. 일 년에 생산할 수 있는 푸아그라의 병도 1000병!

푸아그라는 자연을 존중한 대가로 받는 선물일 뿐이라는 철학의 주인을 만난다.

이곳에서 만난 거위 하몽(Ganso Jamón)과 푸아그라(Foie gras). 귀한 것인 만큼 남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농장 주인의 신념이 깃든 깊고 진한 맛을 느껴본다.

여행의 마무리는 바스크(Basque)다.

스페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개척자들의 땅. 용감한 기질에 모험심 강한 뱃사람들이 항해를 나갈 때 꼭 챙겨가던 것이 바로 사과주였다.

아두나(Aduna)마을은 사과 마을이다.

그곳에서 사과주 맛의 진수를 경험했다. 시드라와 함께 육해공 만찬을 즐겨본다.

오랜 역사와 독특한 축제, 아름다운 자연과 유쾌한 사람들이 가득한 스페인.

‘Hasta Pronto(곧 다시 만나요)!’

멀지 않은 날 다시 만나길 기약해본다.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Queen 김경은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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