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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탐구 - 솔직당당한 매력 이혜영, 내겐 너무 예쁜 그녀
매력탐구 - 솔직당당한 매력 이혜영, 내겐 너무 예쁜 그녀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2.03.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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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의 패셔니스타 이혜영이 TV조선의 스타일쇼 ‘이혜영의 여자&’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결혼 후, 첫 공식 방송활동이다. 지난 1월 16일 첫 방송한 ‘이혜영의 여자&’은 아름다워지고 당당해지고 싶은 이 시대의 모든 여성들을 위한 쉽고, 확실한 스타일과 뷰티노하우를 가이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혜영은 이 프로그램의 MC로 자신의 경험으로 터득한 쉽고 효과적인 스타일링 정보를 제안한다. 현재 여러 케이블 방송에서 이와 비슷한 포맷의 뷰티&스타일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혜영이 만드는 스타일쇼는 어떤 모습일지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선과 관련해서 그녀 스스로 혹여나 부담을 느끼고 있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의외로 쿨하게 답했다.
“사실 다른 분들께서 경쟁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프로그램들을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어떤지 전혀 몰라요. 근데 아무것도 모르니까 오히려 의식하지 않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냥 저는 저만의 색깔대로, 제 스타일대로 하고 싶어요. 그게 바로 차별성 아닐까요?”

여자로서의 행복을 향한 새로운 출발
지난해 7월, 이혜영은 한 살 연상 사업가와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사실 그녀는 이미 한 차례의 아픔을 겪은 뒤였기에 한동안은 사업과 방송활동에만 충실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주변의 권유로 몇 차례 소개팅을 하긴 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지금의 남편을 소개받던 날도, 해외촬영을 마치고 온 직후라 피곤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만날 의욕도 나지 않아 처음에는 완강히 거절했단다.
“남편을 소개해주신 분이 오늘 안 나오면 정말 후회할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진짜였어요(웃음). 남편이 저보다 10분 정도 늦게 왔었는데, 남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뭔가 정말 달랐어요. 초롱초롱 열정이 넘쳐보였다고 해야 되나…. 남편의 눈빛을 보는 순간 화가 났던 마음까지 싹 잊혀지던 걸요?(웃음).”
첫눈에 반하기는 그녀의 남편도 마찬가지였다. 후일담이지만 그녀의 남편도 지인의 권유로 내키지 않는 소개팅에 나왔었다. 물론 누구를 만나게 되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혜영을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더란다. 그렇게 첫눈에 운명을 알아본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에 빠졌다.
“2년 정도 연애하는 동안 2~3일을 빼놓고 거의 매일 만났던 것 같아요. 남편이 퇴근하면 무조건 저를 만나러 왔는데, 그게 알고 보니 제가 혹시 소개팅을 하거나, 자기 말고 다른 남자를 만날까봐 그랬대요(웃음). 거의 감시(?)하려고 매일 만난 셈이지만 그래도 행복했어요(웃음).”
이처럼 서로를 향한 마음이 뜨겁다보니 결혼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특별한 프러포즈는 없었지만, 서로에 대한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결혼을 계획하게 된 것이다. 서두를 생각은 없었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암으로 4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두 사람의 결혼식도 앞당겨졌다. 평소 혼자 지내던 딸을 안쓰러워했던 아버지는 딸의 결혼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뻐했다고 한다. 행복은 최고의 치료제라는 말이 있던가. 두 사람의 결혼 날짜가 잡히고, 딸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그녀의 아버지 몸 안에 있던 암세포는 기적처럼 서서히 사라져갔고, 지금까지도 건강을 유지하고 계신다고 한다. 두 사람의 결혼은 두 사람 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줬다.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유도 사실은 아버지 때문이었어요. 아버지께서 꼭 가보고 싶어 하셨거든요. 어찌됐건 저의 결혼을 계기로 아버지께서 건강을 회복하신 셈이니 딸로서 뿌듯해요.”

세월 더해가며 더욱 아름다워지는 여자
이혜영은 배우 중에서도 자기 관리를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로 불리는 늘씬하고 매끈한 다리는 12억짜리 다리 보험에 가입되어 있을 정도다. 물론 타고난 것도 있지만, 헬스와 필라테스로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있다. 배우이기 전에 여자라면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쁜 여자말고, 아름다운 여자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왜 그런 사람 있잖아요. 이목구비가 예뻐서 아름다운 거 말고, 뭔가 주위를 압도하는 꼿꼿한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 내뿜는 포스 같은 거…. 남자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그런 여자라고 표현해야 하나? 사실 여자들은 같은 여자를 볼 때 코가 어떻고, 눈이 어떻고 이목구비와 관련해서 얘기하길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나 포스를 보잖아요. 그런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거고요.”
자기 관리에는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 살고 있는 신혼집도 옷과 구두 넣을 공간이 부족해 옷 방이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그녀는 트렌드를 꾀고 있다. 이렇듯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그녀지만 의외로 브랜드 이름에 빠삭하지는 않단다.
“옷을 입는데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아요. 사실 유행은 돌고 도는 거라 옛날에 샀던 옷들을 10년 후에 또 입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10년 전이랑 지금이랑 유행하는 브랜드는 또 달라지잖아요. 저는 옷이나 구두를 살 때 브랜드보다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편이에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제가 아끼던 가방이나 옷도 모두 리폼해서 물려줄 거예요(웃음).”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의 스타일도 직접 챙겨준다. 사실 남편도 옷에 관심이 많은 스타일이라 감각이 꽤 있는 편인데, 결혼을 하게 되면서는 스타일 선생님(?)인 이혜영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나니까 제 옷보다 남편 옷에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요즘엔 쇼핑하면 남편 옷밖에 안사요(웃음). 원래도 옷을 잘 입는 편이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 스타일로 다 바꿨어요(웃음).”
남편의 스타일 이야기를 하며 연신 생글생글 웃어 보이는 그녀에게는 확실히 결혼 전에는 느낄 수 없던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저 일에 좇기며 살던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도 결혼 후부터 즐기고 있다.
“예전부터 관심 있던 분야인 미술을 취미삼아 하고 있어요.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거든요. 독학으로요(웃음). 시어머니가 화가이신데, 제가 그린 그림을 보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실 땐 뿌듯해요.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긴 만큼, 앞으로는 더 멋지게 살고 싶어요. 방송활동도 결혼생활도 열심히(?) 할 거에요. 많이 웃고, 많이 기뻐하고, 정말 행복하게요.”


“결혼 후 찾은 마음의 여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여자가 되고 싶어”


지난해 7월, 하와이에서 올린 결혼사진. 이혜영은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러플이 돋보이는 웨딩드레스로 패셔니스타다운 감각을 뽑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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