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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 잘츠부르크 
[영상앨범 산]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 잘츠부르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8.28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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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오늘(28일) KBS 2TV <영상앨범 산> 847회는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가다 4부–운터스베르크산’이 방송된다.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무궁무진한 볼거리를 만나는 마지막 여정.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와 모차르트의 탄생지로 유명한 잘츠부르크시에서 걸음을 이어간다. 도심을 감싸 안은 여러 산 중 운터스베르크산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와 독일 국경 지대에 솟아 있다. 산 면적의 절반 이상이 독일에 포함되어 있지만, 잘츠부르크시 방면에서 접근하기가 쉬워 현지인들은 물론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잘츠부르크 시내를 굽어보며 바위산의 아찔함을 즐길 수 있는 운터스베르크산으로 향한다.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먼저, 에메랄드빛 잘차흐강이 흐르는 잘츠부르크 시내로 들어선다. ‘음악의 도시’답게 골목마다 경쾌한 음악이 들려오는 이곳은 모차르트 생가와 모차르트 광장 등 모차르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명소들로 가득하다. 잘츠부르크의 ‘잘츠’는 ‘소금’이라는 뜻으로 과거 소금 무역이 활발했던 흔적들도 도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길고 고단했던 여정의 피로를 예술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낭만적인 풍경으로 잠시 달래본다.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잘차흐강 위에 놓인 다리에 서면, 잘츠부르크시의 상징과도 같은 호엔잘츠부르크성이 바라보인다. 호젓한 성곽 길을 따라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걸음을 옮긴다. 잘츠부르크 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이 길은 잘차흐강은 물론, 잘츠부르크 시내와 도심을 둘러선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금 무역의 운송로 역할을 했던 잘차흐강의 이야기와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걸으니 눈과 귀가 모두 즐겁다. 마침내 호엔잘츠부르크성에 다다른다. 중부 유럽의 성채 중 완벽한 규모로 현존하는 최대의 성 위로 천 년의 역사가 흐른다.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본격적으로 운터스베르크산으로 향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산세가 독특한 운터스베르크산은 머리 위로 희끗희끗한 암봉을 이고 있다. ‘운터스’는 ‘정오’라는 뜻의 방언으로 시계가 없던 시절, 태양이 산 위로 떠 오른 모습을 보고 시간을 짐작했던 옛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 산행은 도플러슈타이크 트레일을 따라 시작된다. 초입에 들어서자 맑고 청정한 원시림 같은 숲길이 펼쳐진다. 이내 급격하게 가팔라지는 길을 오르니 잘츠부르크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확 트인 전망이 오르는 수고를 달래준다.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어느새 나무들이 키를 낮춘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걷다 보면 너른 초원 같은 풍경 위로 험준한 암벽이 가까워진다. 투박하고 거친 암벽을 따라 오르는 벼랑길에는 구름까지 몰려와 아찔함을 더한다. 산세만큼이나 거칠어진 숨을 내뱉으며 해발 1,853m에 올라서자 잘츠부르크의 시내와 푸른 자연이 품에 안긴다. 낭만이 숨 쉬는 잘츠부르크시의 명산 운터스베르크산을 <영상앨범 산>과 함께 만나본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일요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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