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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전통시장 29만원·대형마트 36만원' ... 전통시장이 27개 품목 중 18개 저렴
차례상 '전통시장 29만원·대형마트 36만원' ... 전통시장이 27개 품목 중 18개 저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3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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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분류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품목 분류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6만7천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7일부터 24일까지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4인 기준 평균 29만5668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36만3085원으로 조사됐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47.7%) △수산물류(24.4%) △육류(23.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7.4%, 9965원) △깐도라지(62.9%, 9518원) △대추(34.4%, 4210원) △숙주(34.3%, 829원) △탕국용 쇠고기(34.2%, 1만6321원) 등이다.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29만5668원으로 지난해 대비 10.4% 상승했으며, 대형마트는 36만3085원으로 지난해 대비 2.7% 올랐다.

채소류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봄철 가뭄과 여름철 폭염 및 길어진 장마,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품목 또한 유가, 국제곡물, 팜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일류도 이른 추석으로 햇상품 출하가 늦어져 상품 간 품질 편차가 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 다만 배의 경우 산지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어려운 가계상황에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서비스로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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