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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대형 태풍 '힌남노' 북상에…"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서울시, 초대형 태풍 '힌남노' 북상에…"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9.0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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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서울시는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집중호우 당시 인명피해가 속출했던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강남·동작·서초·영등포·관악·구로구 등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지역 1만7000여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시는 모래마다 17만여개를 비축하고 재해 취약지역에 8만개를 사전에 집중 배치했다.

더불어 지난 호우 기간 반지하 침수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만큼 반지하 등 침수취약지역에 자치구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 등 인력을 투입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 대피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역시나 지난 호우 시 맨홀 뚜껑이 열려 시민들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기에 맨홀 내부에 추락방지시설을 갖추는 작업도 진행된다. 시는 추석 연휴 전까지 약 2000개의 추락방지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올해 연말까지 1만여개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침수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에 대한 재점검과 준설을 실시하고 빗물펌프장, 수문, 빗물저류조, 하천제방 등 방재시설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또 시는 강풍에 전도될 위험이 있는 간판과 가로수의 고정 여부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 자치경찰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협조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침수 우려가 발생하는 지역은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시민과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호우 예비특보가 발견되는 중랑천 등 27개 하천에 시민대피를 돕는 '하천순찰단'도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이날 오후 4시 25개 자치구와 함게 태풍 북상에 대비한 긴급회의를 개최해 주말까지 분야별 호우 및 강풍 대비 사전조치 계획을 재차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시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민들도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위험지역 출입 자제, 침수취약가구 물막이판 사전 점검, 간판 및 노후 건축물 지붕·창문 등 고정상태 확인 등 안전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달 8~9일 호우로 침수 피해가 크게 발생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며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고하고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5일부터 태풍 힌남노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이 들어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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