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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100년 만에 가장 동그란 달 본다 ... 서울 5분 차이로 관측
올 추석, 100년 만에 가장 동그란 달 본다 ... 서울 5분 차이로 관측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0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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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북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올해 추석에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보름달
6일 충북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올해 추석에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보름달

올해 추석에는 100년 만에 가장 동그란 보름달을 볼 수 있다.

6일 충북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시각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는 때다. 이때를 망이라 부른다.

보름달은 음력 15일에 뜨는 달로 삭에서 14일이 지난 달이다. 달이 타원 궤도를 돌고, 삭이 되는 시각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망일 때 항상 보름달이 아니다.

달이 삭에서 삭까지 변하는 시간을 삭망원이라고 하는데 약 29.5일 걸린다. 음력 한 달은 29일이나 30일에 해당한다.

삭에서 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4.7일 정도다. 이런 이유로 다시 망이 되는 음력 16일이나 17일에 달이 가장 둥글게 된다.

이번 추석은 8월27일(음력 8월1일) 오후 5시17분에 삭이었고, 9월8일 새벽에 근지점을 통과하면서 망이 됐기 때문에 삭에서 망이 될 때까지 기간이 평균보다 짧은 약 14.1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추석 당일 서울 기준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저녁 7시4분으로 망이 되는 시각은 6시59분이라서 완전히 둥근달이 되고 5분 뒤에 달이 뜬다. 강릉이나 속초 같은 동해안에서는 달이 뜨면서 망이 되기 때문에 수평선 위로 가장 완벽한 둥근 달을 볼 수 있다.

앞으로 30년 동안 추석에 월출 시각과 망 시각이 30분 내외로 차이 나는 건 2023년(34분), 2032년(13분), 2041년(24분) 3차례뿐이다.

이태형 관장은 이런 주제로 오는 9일 저녁 7시 보름달에 대한 무료 강연을 연다. 7시30분부터는 달과 함께 목성과 토성을 관측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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