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월 12일~9월 16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작은 마을에 삽니다’ 5부작이 방송된다.
작은 마을이지만 인심만큼은 그 어떤 곳보다 넉넉한 사람들,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행복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 우리가 바라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숨은 비결은 무엇일까?
오늘(15일) <한국기행> ‘작은 마을에 삽니다골’ 4부에서는 ‘우리들의 블루스, 젓떼기마을’ 편이 방송된다.
예부터 '덤장'이라는 전통 방식으로 수많은 물고기를 잡아 풍요로운 마을이었던 이곳,
워낙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탓에 잡어들로는 젓갈을 담가 먹고 내다 팔고는 했는데
이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바로 '젓떼기 마을'이다.
이곳에서 각각 축산업, 농업,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는
최대성, 김영식, 김성기 씨.
언뜻 보면 투덕거리기 일쑤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편하고 마음 잘 통하는 이웃들과
함께 하는 자체로 행복하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삼총사가 갯벌에서 캐온 바지락을 가지고 가면 어머니는 마을 전통 방식 그대로 소금을 넉넉히 쳐
바지락 젓갈을 뚝딱 만들어 낸다.
남편을 일찍 보내고 아들을 혼자 길렀지만 젓갈을 팔아 돈을 마련해 남부럽지 않게 키워냈다는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놓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 시절 추억이 눈에 선하기만 한데...
다음 날 조업에 나선 삼총사,
헤매기도 잠깐 손발이 착착 맞으며 돌게와 소라가 그물 가득 잡혀 들어온다.
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넘쳐나는 해산물을 제공해주며 그 자체로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인 바다가 있기에
이곳 사람들의 삶은 앞으로도 쭉 풍족하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