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3:50 (월)
 실시간뉴스
서울 수돗물 '염소 냄새' 사라진다…정밀 제어시스템 개발, 특허 완료
서울 수돗물 '염소 냄새' 사라진다…정밀 제어시스템 개발, 특허 완료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9.16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수돗물(서울시 제공).


서울물연구원은 수도꼭지 잔류 염소 농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염소 냄새 제어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염소 냄새가 없으면서도 수질 안전성이 뛰어나 수돗물을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다.

시가 개발한 '염소 냄새 제어기술'은 수돗물의 수도관 체류시간이 길거나 기온 변화 등으로 잔류염소가 감소하는 '잔류염소 취약 지역'의 실시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해 맞춤형 염소 투입과 제어가 가능하다.

그동안 시는 수돗물 공급과정 중 다양한 이유로 감소하는 염소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정수센터 운영자의 경험에 따라 염소 투입량을 조절해왔다.

이에 정수센터에서 가까운 지역은 염소농도가 높아 염소 냄새가 많이 발생하고, 먼 지역은 염소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현장 근무자의 경험적 판단에 의지하지 않고 항상 일정한 잔류 염소값을 유지할 수 있다.

정수센터와 서울 전역 배급수계통에 설치된 525개의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수온‧잔류염소‧전기전도도(물속의 이온 양) 등의 실시간 수질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지역별 염소 소모량을 계산한다. 이를 활용해 서울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염소 투입량을 제어할 수 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는 이번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수돗물의 생산부터 공급, 검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서울형 미래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