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로 출전해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11에 뽑혔다.
BBC는 19일(한국시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종합해 가장 활약이 좋았던 선수 11명을 선정해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 중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1골로 리그 득점 1위에 있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런던 토트넘 폿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13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레스터와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무득점(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으로 부진했다.
손흥민은 레스터전에서 처음 선발서 제외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변의 비판을 잠재웠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7경기 무패(5승2무·승점 17)를 달리며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BBC는 "손흥민이 골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 13분 만에 3골을 넣었다"며 "그는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EPL을 폭격 중인 맨시티의 공격수 홀란드도 울버햄튼전에서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베스트 11에 뽑혔다. 현재 리그 11호골로 득점 부분 1위다.
미드필더 부문에선 잭 그릴리시, 케빈 데브라위너(이상 맨시티), 주앙 팔리냐(풀럼), 그라니트 자카(아스널)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마누엘 아칸지,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가 선정됐고 골키퍼는 애런 램스데일(아스널)이 이주의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Queen 김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