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난마돌 등 태풍이 잇따라 상륙하면서 많은 비가 내렸으나 최근 지역 별로 2주 이상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 산불이 빈번하게 나고 있다.
특히 등산로 주변이나 산림벌채지역에서의 영농부산물 등 소각은 곧바로 산불로 이어질 수 있고 약한 바람에도 확산 될 수 있어 산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맑은 가을 날씨가 지속되면서 21, 22일 이틀간 총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남원에서는 야간산불로 이어졌다.
22일 오후 2시 51분께 강원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진화 인력 39명, 펌프차 3대 등 진화장비 9대 등을 투입해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 산불로 산림 0.12㏊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2시11분께 전남 완도군 금일읍 충동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1시간54분만인 오후 4시5분께 꺼졌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대와 인력 2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했다.
이에 앞서 21일 오후 5시30분께 전북 남원시 보절면 야산에 난 산불은 임야 3500㎡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1대와 진화대원 34명을 투입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김만주 과장은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산림인접지에서 농업부산물과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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