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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완성車 판매량 전년比 21%↑... 車 반도체난 해소 영향
9월 완성車 판매량 전년比 21%↑... 車 반도체난 해소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0.0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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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해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 현대차·기아·한국지엠(GM)·쌍용차·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65만8852대로 전년 동기(54만424대) 대비 21.1% 늘었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11만3656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3.8% 증가했다. 토레스 효과에 힘입어 쌍용차의 판매량이 98.9% 급증했고, 현대차(29.8%), 르노코리아(14.7%), 기아(11.8%), 한국지엠(3.6%) 등의 국내 판매량도 일제히 늘었다.

지난달 해외 판매량도 54만51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 증가율로는 한국지엠이 10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쌍용차가 74.4%, 르노코리아 34.1%, 현대차 23.4%, 기아는 10.9%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가 지난 2월 7개월만에 잠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다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 7월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해 9월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외에 밀려 있던 백오더(주문대기) 물량이 일부 해소된 점이 해외 판매량 등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9월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판매량은 54만4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한 바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올 하반기 들어 정상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에서도 점차 벗어남에 따라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판매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6910대, 해외29만813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50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 4634대, 아이오닉6 2652대, 소나타 4585대, 아반떼 4454대 등 총 1만6334대가 팔렸다. RV 판매량은 팰리세이드 3464대, 싼타페 2327대, 아이오닉5 2396대, 투싼 2452대, 캐스퍼 4032대 등 총 1만7059대를 기록했다. 포터는 8503대, 스타리아는 2814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554대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은 G90 2217대, G80 2863대, GV80 1527대, GV70 2348대, GV60 332대 등 총 9646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한 29만813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9대, 해외 20만913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4만91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11.8%, 해외 판매는 10.9%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21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8847대, 쏘렌토는 2만12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5335대)다. 승용 모델 판매량은 K8 3990대, 레이 3860대, K5 2055대, 모닝 1940대 등 총 1만3000대다. 쏘렌토를 비롯한 RV(레저용차량) 모델은 스포티지 4441대, 셀토스 3513대, 니로 2361대 등 총 2만13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 판매량은 봉고Ⅲ 5303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684대다.

해외 판매로는 스포티지가 3만7727대로 가장 많았고 셀토스 2만5334대, K3(포르테) 1만4952대 순이었다.

'르쌍쉐(르노코리아·쌍용자동차·한국GM)'의 지난달 판매량도 일제히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5050대, 해외 1만3872대 등 총 1만89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어난 수치다. 중형 세단 SM6 국내 판매량이 31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했다. 중형 SUV QM6도 9월 2909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M3 판매량도 17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다.

해외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1만1730대 중 올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7163대로 61%를 점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전년 대비 78.2% 증가한 2060대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9월 국내 7675대, 해외 3647대 등 총 1만13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판매량은 토레스 효과로 올해 처음으로 7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8449대를 기록한 이후 21개월 만의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98.9% 늘었다.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선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해외 판매 역시 전년 대비 74.4%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4012대, 해외 2만410대 등 총 2만442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 77.6%나 늘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각각 1379대, 1031대를 판매하면서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볼트EV(279대), 볼트EUV(521대)는 올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06.6%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4818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세를 기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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