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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순천 송광사 편 - 체코에서 온 정관스님 오체투지
[EBS 한국기행] 순천 송광사 편 - 체코에서 온 정관스님 오체투지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0.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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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찰 기행 4부- ‘푸른 눈 스님의 삼보일배’
[EBS 한국기행] 가을, 사찰 기행 4부 ‘푸른 눈 스님의 삼보일배’. 순천 송광사 편.


이번주(10월 10일~10월 14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가을, 사찰 기행’ 5부작이 방송된다.

 

탁한 감정과 악한 생각은 맑음과 밝음을 막고

인생을 살아갈 사랑과 지혜를 막는 법.

자신의 욕심을 볼 수 없으니, 자신이 탁한 줄을 모르고,

자신의 무지를 볼 수 없으니, 자신이 악한 줄을 모른다.

 

어느덧 한해의 후반부, 가슴 시린 가을이 왔다.

지금부터라도 괜찮은 한 해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탁하고 악한 마음을 떨치고 싶다면.. 사찰로 떠나보자.

깊은 산사에서 아니면 바닷가 사찰에서,

어쩌면 낯선 길 위에서

인생의 해답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13일) <한국기행> ‘가을, 사찰 기행’ 4부에서는 ‘푸른 눈 스님의 삼보일배’ 편이 방송된다.

 

[머나먼 수행의 길]

체코에서 온 정관 스님은 2009년 출가하여 순천 송광사에서부터 3개월째 삼보일배 정진 중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의 참혹함에 안타까워하며 뭇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오체투지에 나선 것.

총 350킬로미터의 대장정 중 스님의 하루 이동 거리는 겨우 3킬로미터.

끝이 보이지 않는 고된 여정이지만 마을 주민들이 내준 시원한 물 한잔에 힘을 얻는다.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라곤 작은 수레 안의 짐이 전부.

끼니는 허기를 달랠 수 있을 정도로만 해결하고 텐트만 칠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하룻밤의 숙소가 된다.

“삼보일배는 제일 바보 같은 수행이에요.”

차가 쌩쌩 지나가는 도로 옆 갓길에서 스님은 자신의 속도를 유지한 채 매일같이 수행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묵묵히 삼보일배를 하고 있을 정관 스님의 고행길을 함께 걸어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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