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오미크론 변이(BA.1)에도 대응 가능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번 2가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동시 유행을 예방하기 위한 동절기 추가접종으로 60세 이상 성인과 면역저하자 등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지난 달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발표한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이번 2가 백신 접종은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고령자는 기저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면역저하자는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먼저 사전 예약을 받아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다. 대신 해외 출장 등 당장 추가 접종이 필요한 60세 미만은 당일 접종을 활용할 수 있다.
아래는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과 당일 접종에 대한 방역당국의 일문일답.
-2가 백신 접종 순위는 어떻게 되나.
▶2차 접종까지 마친 성인이라면 차수에 관계없이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 후부터 누구나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그리고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있는 입원·입소·종사자가 1순위로 우선 접종한다.
-2·3순위 대상자는 다음 사전 예약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근무자가 2순위이고, 18~49세 성인이 3순위다. 이 가운데 집단시설 근무자와 18~49세 성인은 권고 대상은 아니지만 원하면 접종은 허용된다.
-2·3순위 대상자가 2가 백신 접종을 하려면.
▶2순위와 3순위 대상자들의 추가접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의 경우 2·3순위 대상자라도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라면 10월 11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당일 잔여백신 접종 방법은.
▶당일 잔여백신 접종 신청은 의료기관에 유선을 통한 예비명단 등록이나 카카오톡, 네이버 등 SNS 잔여백신 조회를 통해 가능하다. SNS를 이용한 잔여백신 신청은 수량 집계 등의 이유로 12일 오후 4시부터다.
-2가 백신과 기존 백신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번 1순위 접종에는 모더나의 2가 백신 '스파이크 박스주 2가'를 사용한다. 이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예방백신으로 초기주(우한주)에 대응 가능한 기존 백신과 달리 우한주,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 BA.4, BA.5에 대한 예방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4차 접종을 완료했는데 또 맞아도 되나.
▶이전 접종 후 4개월 또는 감염 후 4개월 조건에 부합하면 우선 순위에 따라 당일 잔여백신 등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라면 추가 접종 횟수에 상관없이 체내 중화항체 보유를 위해 접종할 수 있다.
-꼭 mRNA 백신으로 맞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원하는 경우 지금까지 맞아왔던 기존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노바백스나 국산 스카이코비원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단, 오미크론 변이 대응 효과를 기대하려면 2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이 맞을 수 있나.
▶둘 다 접종이 가능하다. 만약 같은 시기에 접종을 하게 된다면 의사에게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왼팔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았다면, 오른팔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